에코프로머티리얼즈 코스피 상장 마쳐…그룹사 중 4번째로 자본시장 입성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코스피 상장을 마무리한 에코프로그룹이 투자자금 조달에 따른 시장 기대치 충족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주)에코프로머티리얼즈 유가증권시장 상장기념식
(주)에코프로머티리얼즈 유가증권시장 상장기념식

(서울=연합뉴스) 17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주)에코프로머티리얼즈 유가증권시장 상장기념식에서 관계자들이 현재가 확인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지헌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채남기 한국IR협의회 회장, 이기헌 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 양태영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김병훈 (주)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이사,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송호준 (주)에코프로 대표이사. 2023.11.17 [한국거래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20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에코프로 관계사 대표들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 기념식 직후 티타임에서 “에코프로가 지금까지 성장한 것은 오너의 결단과 도전을 바탕으로 자본시장에서 적기에 투자자금을 조달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자본시장은 에코프로 성장에 대단한 자양분을 제공했기에 시장 기대치를 만족시켜 나가야 한다”고 다짐했다.

배터리 양극재 핵심 원료인 전구체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 17일 코스피에 공식 입성했다. 시가총액은 약 3조9천억원으로, 상장 첫날 장중 한때 공모가 3만6천200원 대비 최고 80%까지 상승했다가 종가에는 58% 오른 5만7천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에코프로그룹은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엔에 이어 에코프로머티리얼즈까지 자본시장에 4번째 계열사를 진출시켰다. 코스피 상장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최초다.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는 상장 기념식 축사에서 “이차전지 산업의 성장은 무궁무진하다”며 “지금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10년, 20년 후의 전기차 시대와 더불어 세계 시장에서 가장 인정받는 기업이 되도록 임직원 모두가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상장 기념식에서 대북을 치는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
상장 기념식에서 대북을 치는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

[에코프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공장 증설과 생산장비 확보 등에 대부분 투입하고 친환경 원재료 매입 등 성장 동력 창출 투자금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앞서 2018년 전구체 1공장을 시작으로 2021년에는 원료 1공장을 각각 준공하는 등 생산 역량 확충에 주력해 왔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오는 2027년까지 21만t의 생산능력을 갖춰 시장 점유율 7.5%를 달성해 글로벌 5위 전구체 기업으로 성장하고, 매출처 다변화로 외부 판매 비중을 50%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에코프로그룹에서는 앞서 에코프로가 2007년 기술특례 회사로 코스닥에 등록하며 자금을 끌어모아 배터리 양극활물질 생산설비 증설에 투자해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2016년에는 에코프로비엠이 에코프로에서 물적분할된 뒤 2019년 코스닥 상장으로 자금을 조달해 포항에 이차전지 생태계를 구축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앞으로도 자본시장과 주주에게 더욱 친화적인 조직으로 거듭나며 자본시장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다양한 이차전지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pul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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