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공모액 전월比 62%↓

회사채 3년물 금리 증가세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전경. ⓒ뉴시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전경. ⓒ뉴시스

지난달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기저 효과와 시장금리 상승 영향 등으로 주식과 회사채 발행 규모가 4조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0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회사채 총 발행실적은 19조4151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3631억원(18.3%) 줄었다.

주식은 전월 대비 발행 규모가 2조2880억원(84.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9월 SK이노베이션(1조1000억원), CJ CGV(4000억원) 등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기저 효과다.

기업공개(IPO)는 코스닥에서만 10건, 공모액은 2259억원으로 전월(9건·5973억원) 대비 3714억원(62.2%) 줄었다.

유상증자는 5건, 1870억원을 기록해 전월(11건·2조1036억원) 대비 1조9166억원(91.1%) 급감했다. 시장별로는 코스피에서 1건, 코스닥에서 4건의 유상증자가 발행됐다.

주식·회사채·CP·단기사채 발행 추이. ⓒ금융감독원 주식·회사채·CP·단기사채 발행 추이. ⓒ금융감독원

회사채 발행의 경우 시장금리 상승 영향 등으로 일반회사채와 금융채 모두 전월 대비 감소해 2조751억원(9.8%) 줄었다. 회사채 3년물 AA- 금리는 지난 3월(4.18%), 6월(4.35%), 9월(4.66%), 10월(4.92%) 꾸준히 증가세다.

일반회사채는 31건, 2조4690억원으로 전월(36건, 3조2040억원)보다 7350억원(22.9%) 줄었다. 지난달 들어 차환·시설자금 비중이 줄고 운영자금 비중이 늘었으며, 1년 초과 5년 이하의 중기채 위주로 발행된 게 특징이다. AA등급 이상 우량물 비중이 기존 65.5%에서 71.9%로 확대되는 등 양극화 현상도 심화됐다.

금융채는 250건, 12조8993억원으로 전월(284건·16조1429억원)보다 3조2436억원(20.1%) 감소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185건, 3조6339억원 발행돼 전월(76건, 1조7304억원) 대비 1조9035억원(110.0%) 뛰었다.

지난달 말 전체 회사채 잔액은 632조4776억원으로 전월(631조6504억원) 대비 8272억원(0.1%) 늘었다.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총 발행실적은 119조6630억원으로 전월보다 20조5339억원(20.7%) 불어났다. CP·단기사채 의 전월 대비 발행규모가 각각 27.7%, 17.4% 증가했다.


지난달 말 기준 CP 잔액은 199조5888억원으로 전월(195조3563억원)에서 4조2325억원(2.1%) 증가했다.

단기사채는 78조8365억원 발행돼 전월(67조1657억원)대비 11조6708억원(17.4%) 늘었고, 잔액은 72조6548억원으로 5조2970억원(7.9%)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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