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이미지. ⓒ한국은행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이미지.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내년 3분기부터 기준금리를 내리기 시작해 1%포인트(p) 가량 인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3일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인 블룸버그 이코노믹스(BE) 소속 권효성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한은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신호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보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그는 한은이 내년 8월쯤 기준금리를 0.25%p 낮춘 뒤 분기마다 0.25%p씩 추가로 낮춰 최종적으로 중립 금리 수준인 2.5%를 만들 것으로 봤다.

현재 한은 기준금리는 3.50%로, 2008년 11월의 4.00% 이후 최고치다. 한은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사상 처음으로 일곱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한 후 지금까지 동결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다만 권 이코노미스트는 금리 인하 시기 전망을 당초보다 4개월가량 미룬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물가 상승률이 2.5% 아래로 내려가는 데 더 오래 걸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블룸버그 산하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최근 발표한 내년 아시아 금리 전망 보고서에서 현재의 한미 금리 역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지난 7월 기준금리 상단을 5.5%로 만든 뒤 동결 중이다. 이에 따라 한국 기준금리는 4개월 넘게 미국보다 2%p 높은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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