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교통 28.6%·음식료품 15.6%·이쿠폰 48.9%↑
(세종=연합뉴스) 송정은 기자 = 지난 10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사상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작년 같은 달보다 11.8% 증가한 20조905억원(잠정치)으로 집계됐다.
2001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했다.
10월 기준으로 2017년 7조6천618억원 수준이던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018년 10조원대로 진입한 뒤 2020년 13조8천569억원, 2021년 16조6천860억원, 지난해 17조9천709억원으로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거래 편리성, 가격 경쟁력 등으로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여행 수요가 이어지면서 여행·교통서비스 거래액이 28.6% 증가한 2조997억원으로 집계됐다.
음·식료품과 이(e) 쿠폰 서비스도 각각 15.6%, 48.9% 늘어난 2조4천803억원, 8천933억원으로 나타났다.
간절기, 동절기를 대비해 옷 쇼핑이 늘면서 의복 거래액은 5.6% 증가한 2조449억원으로 집계돼 역대 최대치(2017년 이후)로 분석됐다.
컴퓨터·주변기기, 서적은 각각 4.9%, 3.0% 감소한 6천377억원, 1천684억원으로 나타났다.
상품군별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료품이 12.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음식 서비스(11.0%), 여행·교통서비스(10.5%) 순으로 뒤를 이었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 가운데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10.0% 증가한 14조7천158억원으로 집계됐다. 마찬가지로 역대 최대 규모다.
온라인 쇼핑 가운데 모바일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73.2%에 달한다.
특히 배달 음식이 포함된 음식 서비스(98.2%), 아동·유아용품(82.0%), 애완용품(81.4%) 등에서 비중이 컸다.
온라인 쇼핑에서 여행·교통서비스, 문화·레저서비스, 이 쿠폰 서비스, 음식 서비스, 기타 서비스를 제외하고 상품 거래액만 따지면 14조4천313억원으로 집계됐다.
경상금액 기준 소매판매액 53조8천724억원 가운데 26.8%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2020년 기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비중이 컸다.
s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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