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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5년차 이내 신혼부부가 100만쌍 가까이에 그쳤다.

신혼부부 3가구 중 1가구는 경기 지역에 거주하고 있고, 초혼 신혼부부 중 70%가 넘게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맞벌이 부부는 외벌이 부부보다 유자녀 비중이 낮았다.

통계청은 11일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신혼부부 통계’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1일 기준으로 혼인신고한 지 5년이 지나지 않았고 국내에 거주하면서 혼인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부부가 대상이다.

지난 2018년 132만2406쌍이던 신혼부부는 지난해까지 매년 5만~8만명씩 줄며 103만2000쌍까지 급감했다. 직전해인 2021년(110만1455쌍)과 비교하면 6만9000쌍(6.3%)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17개 시·도 모두 신혼부부 수가 줄었다. 전년대비 신혼부부 수는 경남(-8.9%), 울산(-8.5%), 서울(-8.2%) 등에서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신혼부부 절반 이상(53.8%)은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은 경기(29.9%·30만9000쌍)이고, 그 다음으로 서울 17.8%(18만4000쌍), 인천 6.1%(6만3000쌍) 순이었다.

초혼 신혼부부의 주된 거처 유형은 아파트(72.4%)로, 1년 전보다 이 비중이 0.3%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주택을 소유한 초혼 신혼부부 비중은 40.5%로 전년보다 1.5%포인트 하락했다. 주택소유 비중은 혼인 1년차 30.5%, 5년차 50.6%로 연차가 높아질수록 주택소유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초혼 신혼부부를 기준으로, 자녀가 없는 부부는 46.4%로 전년(45.8%)보다 0.6%포인트 증가하면서 2015년 통계작성 이후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맞벌이 비중은 2021년 54.9%에서 지난해 57.2%로 2.3%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신혼부부의 소득 증가로 이어졌다. 연간 평균소득은 6790만원으로 전년(6400만원)보다 6.1% 늘었다.

맞벌이 부부의 소득은 8433만원으로, 외벌이(4994만원)보다 약 1.7배 많았다. 전체적으로는 맞벌이 문화 속에 소득 수준이 높아졌지만, 대출은 늘고 주택보유 비중은 줄었다. 신혼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지난해 1억6417만원으로 전년보다 7.3% 불어났다. 신혼부부의 89.0%가 대출을 보유하고 있었다.

맞벌이 여부는 자녀 변수로도 작용했다. 맞벌이 부부 가운데 유자녀 비중은 49.8%로 외벌이 부부(59.4%)보다 9.6%포인트 낮았다. 평균 자녀 수에서도 맞벌이 부부는 0.59명으로 외벌이 부부(0.73명)보다 0.14명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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