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조정 과정 중 가격 변동성 확대

키움증권 CI. ⓒ키움증권 키움증권 CI. ⓒ키움증권

키움증권은 15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 기대처럼 내년 초부터 금리 인하를 고려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2분기 말 정도는 가야 금리 조정의 명분이나 필요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연준 점도표(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도표)에서 세 차례 금리 인하 전망과 달리 금융시장은 내년 3월부터 시작해 6차례까지 인하를 기대하는 모습”이라며 “연준과 시장과의 괴리가 축소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현재의 5.25∼5.50%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점도표를 통해 내년 말 기준금리 예상 범위를 현재보다 0.65∼0.90%포인트 낮은 중앙값 4.6%(4.5~4.75%)를 제시했다.

키움증권은 내년 연준 예상보다 물가 둔화 폭이 확대된다면 실질 금리는 높게 유지되고 긴축의 강도는 강해진다며 이 경우 긴축의 부작용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연준이 내년 물가 2%대로 통제 가능한 범위 안에 들어왔다고 판단될 경우 금리 인하를 고려할 것이라고 점쳤다.

김 연구원은 “물가의 둔화 흐름을 전망하나 지속성을 확인하는 기간이 아직 요구되며 기대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이 적절하게 통제되고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며 “단기적으로 시장의 기대가 조정되는 과정이 이어지면서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높아질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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