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있던 제품 한층 보완해 두 가지 이상 기능 탑재한 제품

LG 독자 기술인 ‘트루 스팀’ 기능 탑재한 생활가전 대거 출격

영역 확장된 CES 특성에 따라, 전장 강화로 글로벌 고객사 유인

LG전자의 올 뉴 스타일러.ⓒLG전자 LG전자의 올 뉴 스타일러.ⓒLG전자

‘가전 명가’ LG전자가 오는 9일 개최되는 세계 최대 가전 및 IT 전시회 CES 2024에 신제품을 대거 선보일 계획인 가운데 해당 제품 다수를 관통하는 키워드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에 LG전자가 선보일 제품군 다수는 바로 ‘올타임 가전’이다. 아울러 LG전자는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계열사와 손잡고 경쟁사를 넘어설 기술을 선보일 방침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CES 2024에 프리미엄 라인인 ‘오브제’ 신제품들에 힘을 싣는다. 특히 이번에 회사가 집중적으로 선보일 제품들은 기존에 있었던 제품을 기술적으로 한층 보완해 한 제품에 두 가지 이상의 기능을 탑재한 ‘올인원’ 및 계절적은 제한 없이 쓸 수 있는 ‘올타임’ 가전이다.

LG전자는 이번 CES 전시회에서 선보일 한층 진화한 신제품 중 대표적인 ‘올인원’ 기능을 탑재한 가전으로는 스타일러가 있다. 신제품인 ‘올 뉴 스타일러 오브제컬렉션’의 경우 스타일러 최초로 핸디형 스팀다리미가 내장됐다는 것이 특징이다. 살균 기능은 충분하지만, 주름 관리 등의 기능이 다소 약해 의류관리의 서브 역할에 머물러있던 스타일러가 의류관리의 메인 제품으로 올라설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는 평이다.

또한 독자적 기술인 스팀을 만드는 히터도 기존 1개에서 2개로 나눠 스팀 분사량을 보다 정교하게 조절하는 듀얼히팅 트루스팀 기능도 갖췄다. 또한 ‘고급 의류가 스팀으로 인해 옷감이 다소 상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캐시미어 등의 고가 의류 관리 코스는 1단 히터만 사용해 스팀량을 소량 조절하며 옷감을 섬세하게 관리할 수 있게 성능을 업그레이드 시켰다.

LG 스타일러의 독자 기술인 무빙행어는 다이내믹 무빙행어로 진화했다. 기존 무빙행어는 좌우로만 움직이며 먼지를 털어준 반면, 신제품은 제자리에서 회전하는 트위스트 모션이 추가돼 한층 강력하게 의류를 관리해준다. 바람만으로 제거하기 어려운 미세먼지도 1분 최대 200회에서 350회까지 늘렸다.

스타일러의 핵심 부품인 컴프레서 및 유로 개선을 통해 효율을 높여 표준살균코스 시간을 79분에서 64분으로, 표준코스는 35분에서 29분으로 줄인 것도 특징이다. 에너지 사용량(표준코스 기준)은 377Wh에서 350Wh로 약 7% 저감했다. 성능은 똑같지만 이용시간과 에너지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아울러 단종됐던 올인원 가전 ‘가습공청기’도 새롭게 리뉴얼해 선보인다. 가습공청기는 가습기와 공기청정기가 합쳐진 가전이다. 두 기능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어 소비자 입장에서는 공간효율이 높아지고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 아울러 겨울철에 주로 쓰는 가습 기능과 사계절 내내 사용가능한 공기청정기를 합쳐 시즌과 관계없이 올타임(All Time) 가전으로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가 IFA 2023에서 공개한 'LG 시그니처(LG SIGNATURE) 세탁건조기'ⓒ데일리안DB LG전자가 IFA 2023에서 공개한 ‘LG 시그니처(LG SIGNATURE) 세탁건조기’ⓒ데일리안DB

앞서 지난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박람회 IFA에서 첫 선을 보였던 세탁건조기도 이번 CES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세탁건조기 역시 처음 나온 제품은 아니다.LG전자는 이미 북미(LG LUWM101HWA) 및 유럽(LG LSWD100E)에서 올인원 세탁건조기를 각각 2016년도, 2021년도에 출시한 바 있다. 다만 건조기 용량과 건조 기술 방식이 기존과는 차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의류 손상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을 탑재했다.

또한 LG전자는, 이미 CES가 소비자가전쇼 성격을 넘어 영역이 확장된 만큼 전장, 즉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계열사와 손잡고 경쟁사를 넘어서는 기술을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 차량 사이버보안도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들의 시선을 끄는 가장 큰 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엔진 등 하드웨어 성능 위주의 경쟁을 펼치던 글로벌 차량 산업이 앞으로는 하드웨어 성능을 개선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SDV(Software-defined Vehicle)로 옮겨가고 있는 흐름을 반영한 전시 포인트다. 차량 안에서 점차 다양한 데이터가 생성되는 만큼 보안 솔루션이 중요해질 것이라는게 LG전자의 판단이다.

투명 안테나.ⓒLG전자 투명 안테나.ⓒLG전자

특히 차세대 모빌리티 콘셉트인 ‘알파블’을 구현한 콘셉트카와 글로벌 차량 유리업체 생고뱅 세큐리트와 혀법한 차세대 차량용 투명 안테나 등도 첫 선을 보인다.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 역시 별도 차량용 디스플레이 전시 부스를 마련한다. 최근 차량 산업이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로 변모하면서 미래차에 최적화된 인포테인먼트 및 제어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LG이노텍 역시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등 모빌리티 부품을 탑재한 차량 목업(mock-up·실물모형)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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