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VCM서 “디지털 전환 논의 할 듯”

고급화 리뉴얼 롯데百…롯데마트·슈퍼는 통합
정준호 백화점 대표 “강남점 리뉴얼 잘 진행 중”
강성현 마트·슈퍼 대표 “통합 차근차근…롭스 정리”

사진제공=롯데지주18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1층에서 열린 신격호 롯데 창업주 4주기 추도식에 신동빈 롯데 회장(맨 앞줄)과 김상현 유통HQ 총괄 대표 겸 롯데쇼핑 부회장 등 주요 임원들이 함께 했다.

“올해는 더 잘해야 한다.”

김상현 유통HQ 총괄 대표 겸 롯데쇼핑 부회장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24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더 건전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부회장이 올해 더 잘해야 한다고 언급한 건, 롯데쇼핑이 유통과 화학 부문의 양강 체제인 롯데그룹에서 한 축을 맡고 있는 핵심 계열사이기 때문이다. 롯데쇼핑에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슈퍼, 롯데홈쇼핑, 롯데하이마트, 롯데온 등이 포함돼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롯데쇼핑 매출은 3조7391억 원, 영업이익은 142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6.8%, 5.3% 줄었다.

롯데쇼핑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사업부문별 리뉴얼 작업에 힘쓰고 있다. 특히 롯데쇼핑의 핵심인 롯데백화점은 올해 고급화 전략에 맞춰 잠실점을 비롯해 본점·강남점 등 8개의 주요 점포를 리뉴얼한다. 이로써 핵심 상권별 쇼핑 1번지 점포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도 이날 VCM 직전 기자들과 만나 롯데백화점 강남점 리뉴얼 진행 상황에 대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다.

사진=공동취재단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24 상반기 VCM에 참석하기 위해 들어오고 있다.

롯데마트·슈퍼는 또 올해 사업부 통합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롯데쇼핑은 SCM(공급망관리)을 신설해 유통관리까지 일원화하는 조직 개편 작업을 마쳤다. 이에 앞서 롯데마트·슈퍼는 각 각 분리돼 있던 그로서리(Grocery)본부와 몰(Mall)사업본부도 합쳤다. 또한 롯데마트·슈퍼의 상품 코드를 일원화하는 등 통합 작업도 진행해왔다.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는 이날 VCM 참석 직전, 롯데슈퍼·마트 통합 조직개편에 대해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 대표는 헬스앤뷰티(H&B) 플랫폼인 롭스의 사업 재개 가능성에 대해선 “(이미) 다 정리했다”고 잘라말했다.

롯데마트·슈퍼는 과거 가두 매장인 롭스는 모두 폐점하고, 대신 롯데마트 내부에 ‘롭스플러스’를 입점시켜 사업을 축소·영위해 왔다. 현재 롭스플러스는 15곳이 있지만, 롯데마트·슈퍼가 론칭 초기 밝혔던 목표치의 60%에 불과하다.

한편 김 부회장은 이날 VCM에서 논의할 내용에 대해 “(작년에) 지속적으로 진행했던 디지털 전환(DX)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