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분야 식품 중심으로 차별화된 콘텐츠 선봬

제 2전성기 위한 MZ세대 공략 속도

팽현숙 소곱창 전골 방송 장면ⓒNS홈쇼핑 팽현숙 소곱창 전골 방송 장면ⓒNS홈쇼핑

NS홈쇼핑이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MZ세대를 겨냥해 모바일 앱의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주력 분야인 식품을 중심으로 차별화 된 콘텐츠를 잇따라 선보이며 제2전성기를 구가하기 위해 대대적인 변화에 나선 모습이다.

특히 올해는 유튜브 콘텐츠 강화를 통해 MZ세대 공략을 위한 맞춤형 상품 개발 등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재 TV홈쇼핑 업계는 송출수수료 문제, 시청률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TV홈쇼핑협회에 따르면, TV홈쇼핑 7개 법인(GS SHOP, CJ온스타일,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NS홈쇼핑, 홈앤쇼핑, 공영쇼핑)의 전체 매출 대비 방송 매출 비중은 매년 줄고 있다.

TV홈쇼핑업계의 불황은 매년 치솟는 송출수수료와 시청자 수 감소 탓이 제일 크다. 모바일 기기 사용 인구가 늘어난 데다, 경기 침체로 소비심리까지 위축되면서 TV를 통해 쇼핑하는 고객이 크게 줄어들었다. TV 채널에서 벗어나 생존 돌파구 마련이 시급해진 이유다.

그 중에서도 NS홈쇼핑의 경우 식품 의무 편성 비중 60%라는 또 하나의 걸림돌이 있다. 경쟁 업체들이 시장점유율을 공격적으로 높여갈 동안 NS홈쇼핑이 공격적으로 성장하지 못한 이유기도 하다. 객단가와 수익률이 낮은 식품 비중이 높은 것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MZ세대 타깃 관련 콘텐츠 이미지.ⓒNS홈쇼핑 MZ세대 타깃 관련 콘텐츠 이미지.ⓒNS홈쇼핑

NS홈쇼핑은 위기를 탈출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NS홈쇼핑은 지난 2001년 식품전문 홈쇼핑으로 설립돼 국내 농수축산업과 식품산업 발전에 앞장서 왔다. TV홈쇼핑사 중 유일하게 식품방송 편성 60%라는 제약을 갖고 있으나 이를 전문성으로 바꾸어 활약하고 있다.

쉽게 말해 식품 카테고리에 대한 전문성이 높다. 관련 상품 개발 및 소싱, 연출에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 식품안전연구소와 공산품안전연구실을 유통업계 최초로 운영하는 한편, 협력사를 위한 품질경영 컨설팅을 통해 중소 협력사의 상품력과 시장경쟁력을 높이는데 힘쓰고 있다.

상품력도 좋다. 최근 소비 침체와 물가 인상에 맞춰 ‘못난이 농수산물’과 같은 가성비 상품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히트를 친 ‘양세형 갈비탕, 갈비찜’과 같이 판매력이 높은 셀럽 발굴을 통해 타 유통 채널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물론 식품‧외식 외에도 상품 다변화를 위해 애쓰고 있다.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MD 출연 혹은 공동구매형의 색다른 방식 ‘라방’을 선보이거나 자체상품(PB) 강화가 대표적이다. 신입사원도 채용하며 젊은 피를 수혈하려는 노력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MZ세대(1980~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그간 홈쇼핑업계 하위권 기업으로 젊은층 인지도 부문에서 상위 업체들에게 밀리며 격차가 컸으나 이를 좁히기 위해 본격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일례로 NS홈쇼핑은 지난해 유튜브 수익 창출에 성공하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커머스형 컨텐츠 제작에 나서기 시작했다. 상품 소개형 유튜브 컨텐츠를 통해 더욱 다양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으로, 유튜브를 활용해 TV홈쇼핑의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이러한 커머스 컨텐츠는 기존 컨텐츠보다 순시청자수는 97% 상승, 조회수는 일반 콘텐츠 대비 10배 이상 증가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대비 재방문 시청자가 2.3배 증가하면서 유튜브 채널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NS홈쇼핑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경기침체와 그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유통업계 전반적으로 힘든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TV홈쇼핑 업계는 온라인 시장의 경쟁 심화와 높은 송출수수료 등 구조적 문제로 인해 최근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NS홈쇼핑은 어려운 상황에 발맞춰 모바일 플랫폼 강화를 통해 TV고객 감소를 극복하고, 미디어 컨텐츠 확대를 통해 신규 고객 유입과 기존 고객 만족도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며 “올 상반기 고물가에 적합한 가성비 상품과 영향력 있는 셀럽을 통한 차별화된 상품 기획력을 바탕으로 매출 확대와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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