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투자가 전년比 99.2%↑…비수도권 투자도 63.9% 증가

어려운 세계경제 여건 속 투자 거점으로서 한국 위상 재확인

2024년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신고·도착 금액 동향.ⓒ산업통상자원 2024년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신고·도착 금액 동향.ⓒ산업통상자원

올해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신고기준 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1% 늘어난 70억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을 뛰어넘었다. 제조업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99.2% 늘어났고 비수도권 투자도 63.9%나 증가했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놓은 ‘2024년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결과에 따르면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는 신고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한 70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한 수치다. 도착 기준으로는 18억5000만 달러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은 전년 동기 대비 99.2% 증가한 30억8000만 달러를, 서비스업은 2.5% 감소한 38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제조업 중에서는 전기·전자(14억5000만 달러, 113.5%), 기계장비·의료정밀(5억4000만 달러, 49.2%), 화공(3억4000만 달러, 69.5%) 등의 업종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서비스업 중에서는 금융·보험(21억9000만 달러, 34.3%) 등의 업종이 늘었다.

국가별로는 미국, 유럽연합(EU) 국가로부터 유입된 투자는 전년도 대형 투자에 의한 기저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69.8% 감소한 7억2000만 달러, 5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 중화권으로부터 유입된 투자는 각각 281.8%, 146.7% 증가한 11악3000만 달러, 21억2000만 달러였다.

유형별로 보면 그린필드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7.1% 줄어든 38악6000만 달러를, 인수합병(M&A) 투자는 115.4% 증가한 31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세계경제 성장 둔화, 고금리, 고환율 등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지난해 327억2000만 달러에 이어 2024년 1분기도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한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들의 신뢰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통상 연간 외국인직접투자 중 1분기의 비중이 20% 미만임에도 이번 1분기는 70억 달러를 넘어서며 2004년 1분기(30.5억 달러) 이후 20년만에 투자 규모가 2배 이상 증가한 것은 연초 경제정책방향 등에서 제시된 ‘2024년 외국인직접투자 350억 달러 달성’을 위한 단단한 첫 걸음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우리나라 주력 제조업 분야에 대한 투자가 고루 증가한 것에 힘입어 제조업 투자가 99.2%로 대폭 증가하면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체감되는 경제효과가 민생 전반에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봤다. 비수도권으로 유입된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63.9% 증가한 22억50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그 규모와 비중이 지속 확대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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