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안도랠리에 기관·개인 ‘매수’

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연합뉴 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연합뉴

코스피가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파월 효과에 힘입어 2700선에서 상승 출발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축하고 금리 인하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점을 시사하면서 미 증시가 반등한 것이 국내 증시를 끌어올렸다.

3일 오전 9시 3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58포인트(0.36%) 오른 2693.25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0.66포인트(0.77%) 상승한 2704.31로 출발해 오름폭을 다소 줄인 뒤 2690대에서 등락하면서 270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기관이 266억원, 개인이 16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고 외국인은 34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가 파월 미 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축한 여파로 상승 마감한 것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4월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고용시장이 점차 약해질 것이라는 전망 속에 금리 인하 기대도 유지됐다.

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5% 상승한 3만8225.6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91% 오른 5064.20에, 나스닥지수는 1.51% 상승한 1만5840.96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파월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고 고용시장이 예상외로 약해지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연준을 우려했던 주식시장은 그의 발언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석하면서 안도 랠리를 이어갔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3포인트(0.53%) 오른 872.21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과 개인이 각각 68억원, 180억원을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은 173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7.9원 내린 1368.0원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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