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13일 지역난방공사에 대해 올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판단했다. 또한 올해 남은 실적 흐름을 중요하게 볼 필요가 있겠으나 연간 단위 이익 변동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지역난방공사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2% 감소한 1조4000억원이다. 판매실적은 열이 4.6% 증가했고 전기는 1% 감소했다. 판매단가는 열이 11.2% 상승, 전기는 37.3% 하락했다. 전기는 매출과 비용 모두 LNG 연료비단가에 동행하지만 열은 규제 사업이기 때문에 다소 다르게 움직이며 지난해 7월 7% 인상이 반영되면서 외형이 확대됐다.

영업이익은 2086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흑자로 전환됐다. 이번 분기에도 미수금이 약 550억원 반영됐다. 누적된 미수금은 2024년 7월에 있을 2023년 변동비 정산을 기점으로 점차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전이익과 순이익도 일시적으로 미수금 정산 영향이 반영된 직전분기를 제외하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하나증권은 작년 4분기 미수금 회계처리 적용 이후 발표되는 첫 분기 실적으로서 갖는 의미가 상당했다고 평가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사적으로 LNG 가격이 전년 대비 하락하고 열 요금도 정산 이후 일부 상승했던 상황에서 실적 개선 방향은 명확한 편이었지만 개선 강도에 대해서는 미지수였다”며 “규제 이익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보장된 부분은 긍정적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유 연구원은 “아직 분기 기준 데이터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올해 남은 실적 흐름 또한 중요하게 볼 필요가 있겠으나 연간 단위 이익 변동성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하반기 이후 미수금 동향 및 2025년 결정될 배당 재개 여부와 성향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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