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은비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접근성 인식의 날(Global Accessibility Awareness Day)을 맞아 영국에서 장애인 권위 향상에 앞장선다. 시·청각 장애인 회원들을 초대해 ‘삼성 서포터즈 그룹’ 출범식을 가졌다. 스마트 TV에 대한 장애인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영국연구소(Samsung R&D Institute UK, SRUK)는 세계 접근성 인식의 날을 맞아 왕립국립시각장애인연구소(RNIB)와 왕립국립청각장애인연구소(RNID) 회원들을 대상으로 ‘삼성 서포터즈 그룹’ 출범식을 지난 16일 가졌다. 출범식은 삼성 킹스크로스(KX) 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정숙 SRUK MX 부서 고객 경험 기획 담당 상무와 미카엘 포더(Mikael Fodor) SRUK UX 리서치 연구원 등 주요 임원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서포터즈는 장애인들의 삼성전자 기기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출범됐다. 장애인 고객의 피드백을 받아 전자기기 접근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삼성 제품에 접근성 기능을 제공하는 과정을 설명하고 고객들로부터 접근성 개선 사항에 대한 건의 및 피드백을 받는 등 다양한 안건을 논의했다.

리차드모튼(Richard Moreton) SRUK 기술 표준화 및 비즈니스 개발 담당은 “기술이 지속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우리는 이를 어떻게 활용하여 제품의 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며 “RNID·RNIB와 같은 파트너와 삼성의 협력은 제품 및 엔지니어링팀이 전문적이고 귀중한 피드백을 얻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실제로 삼성 스마트 TV에 대한 시청각 장애인의 방송 접근성 향상을 위해 오랜 기간 노력해 왔다. 2022년 삼성 스마트 TV는 RNIB로 부터 장애인 접근성 인증(RNIB Tried and Tested Accreditation)을 2회 연속 획득했다. 이 인증은 시청각 장애인의 방송 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특화 기능에 대한 기준을 달성한 제품에 수여된다.

국내에서는 지난 23일 삼성전자가 방송통신위원회의 ‘시각·청각 장애인용TV 보급사업’ 공급자로 5년 연속 선정된 바 있다. 현재 공급되고있는 40형 풀HD 스마트 TV에는 △방송화면 흑백 기능 △녹·적·청색맹을 위한 색상 필터 기능을 새롭게 도입했다. 색각 이상자를 포함, 시각 장애를 가진 시청자들도 콘텐츠를 풍부하게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 밖에도 △접근성 바로가기 메뉴 편집 기능 △조작메뉴 음성 안내 △채널 정보 배너 장애인 방송 유형 안내 △자막 위치 이동 △수어 화면 확대 기능을 탑재해 시각·청각 장애인들이 좀 더 편안하게 TV를 사용하며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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