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최근에 같은 평형 잠실 구축 대장주 아파트 가격을 넘어선 매매가 나와 화제가 된 곳이죠. 유튜브 땅집고 채널 속 리얼리티 단지 탐방 코너인 <요이땅>에서는 ‘동작구 흑석동’ 을 찾았습니다.

지난 3월 흑석 대장주로 꼽히는 ‘아크로리버하임’ 84㎡(이하 전용면적)가 26억원에 거래됐는데요. 송파구 잠실동 대장주인 이른바 ‘엘리트(엘스, 리센츠, 트리지움) 매매가가 약 23억원에 형성된 것과 비교해 더 높은 가격에 거래돼 관심이 쏟아졌습니다.

해당 매매 가격을 두고 시장에서 해석이 분분했지만, 대체적으로는 시세보다 확연히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는 쪽으로 입을 모았습니다. 26억원에 거래된 물건은 아크로리버하임에서도 한강 조망이 되는 로얄동의 고층 매물로 이런 점이 매매가 형성에 반영됐을 것이란 의견도 있었습니다.

신고가 거래 외에도 최근 흑석동에는 시끌벅적한 일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흑석11구역이 올해 하반기 분양 예정인데, ‘서반포’라는 지명을 단지명에 가져다 쓰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지도로 보면 흑석 11구역과 반포동은 동쪽으로 불과 1.5km 거리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반포와 가까운 입지라는 걸 강조하고 싶어 ‘서반포 써밋 더힐’이라는 문구를 사용한 겁니다. 하지만 이후 논란이 되자 조합 쪽에서 “단지명을 확정한 건 아니다”라면서 일단락됐습니다.

흑석동에 ‘서반포’라는 지명을 붙이면서 논란이 되긴 했지만, 흑석동도 충분히 주목받는 입지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뉴타운 하면 제일 주목받는 곳이 세 곳 있는데, 한남, 성수전략정비구역, 흑석입니다. 이 세 곳이 입지와 사업성이 좋아서 뉴타운 서열 매길 때 먼저 언급되는 곳입니다.

이 중에서 사업 속도는 흑석뉴타운이 제일 빠릅니다. 정비구역 해제된 10구역 빼면 전체 10개 구역인데 6개 구역이 공사 마쳤고요. 지금은 나머지 4개 구역에서 정비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현재 준공 마친 사업지 중에서 대장으로 꼽히는 단지는 최근 신고가를 찍은 ‘아크로리버하임’입니다. 흑석7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일부 가구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지하철 9호선 흑석역까지 도보 5분 걸리는 초역세권인데다 강남, 여의도 접근성이 좋다는 게 장점으로 꼽힙니다. 그렇다 보니 강남과 여의도 업무지구 배후 주거 수요가 이곳으로 몰리는 편입니다.

흑석뉴타운 단점으로는 접근성과 언덕이 꼽힙니다. 노량진, 상도, 사당, 이촌, 반포가 옆에 있긴 하지만 도보로 쉽게 이동하기가 어렵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또한 구릉지를 개발한만큼 지역 곳곳에 언덕이 많다는 점도 약점으로 꼽힙니다. 그래서 단지를 조성할 때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등 평탄화 작업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언덕 덕분에 내려다볼 수 있어서 한강 조망도 가능합니다.

흑석뉴타운에서도 ‘황금구역’으로 꼽히는 흑석9구역을 찾았는데요. 이곳도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이곳은 사업 추진 당시 비례율이 115%에 달하면서 높은 사업성으로 주목받은 곳인데요. 최근에는 수영장과 스카이브릿지 설치로 서울시와 이견을 빚고 있습니다.

흔히 흑석뉴타운 사업을 두고 ‘퍼즐맞추기’에 빗대곤 합니다. 재개발이 끝난 사업지를 제외하면 아직 흑석뉴타운에는 학군을 비롯한 인프라 조성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흑석뉴타운 사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시장에서는 이곳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영상을 통해 직접 확인해보세요.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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