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윤송이 엔씨웨스트홀딩스 대표이사(사장)이 미국 게임전문매체가 진행하는 컨퍼런스에 연사로 참석했다. 윤 대표는 놀이로써의 게임과 인간에게 게임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윤 대표는 20일부터 21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된 게임비트 서밋 2024(GamesBeat Summit 2024)에 연사로 참가했다. 

먼저 윤 대표는 지난 3월 출간한 ‘푸시 플레이:더 나은 세상을 위한 게임(Push Play:Gaming For a Better World, 이하 푸시 플레이)’에 대해서 소개했다. 

윤 대표는 푸시 플레이를 집필한 계기에 대해서 “게임을 즐기고 배우는 아이들과 게임을 하지 않는 부모들 사이의 일종의 단절을 깨달았다”며 “이를 보고 게임이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혁신과 학습 측면에서 게임이 왜 중요한지 설명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책을 통해) 놀이의 역할에 대한 관점을 제시하고 싶었다. 놀이는 인류 진화의 필수적인 부분이었다”며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사회적 규범과 상호 작용하는 법을 배웠다. 오늘날에는 게임이라는 플랫폼에서 놀지만 역할과 본질은 바뀌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윤 대표는 남성이 지배적이었던 게임 산업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었냐는 질문에도 답했다. 윤 대표는 “어려서부터 항상 유일한 여성이었고 주변 친구들이 남성들이었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이지 않았다. 하지만 결혼을 하고 나면서 사이가 멀어졌다. 갑자기 친구들을 잃었다”며 “여성들을 이 세계에 초대하고 사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 계기였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가 게임 사업을 하고 있다”며 “인구의 절반은 여성이다. 사업적 이유로 여성들의 참여를 장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인공지능(AI)의 발달에 대해서 “AI는 도구”라며 “AI는 항상 게임 개발의 필수적인 부분이었다. 우리는 창의력을 극대화하고 물리적, 시간적 제약에 방해받지 않는 방식으로 AI를 사용해야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 대표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창업자의 부인이다. 지난 2008년부터 지난 1월까지 엔씨소프트의 최고전략책임자(CSO)로 활동해왔다. 현재는 엔씨소프트의 북미·유럽 산업을 주도하는 엔씨웨스트홀딩스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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