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임재문 기자]

리차 총리가 북방화창을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북방화창)

중국이 3440억 위안(약 64조6400억원) 이르는 역대 최대 규모의 반도체 투자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심천상보(深圳商报) 등의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중국의 반도체 산업 육성 펀드인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기금3단계’(国家大基金三期)는 중국 재정부, 중국개발은행(国开金融), 상해국성그룹(上海国盛集团), 중국 공상은행을 포함한 국영 은행 등 19개 기관으로부터 3440억위안의 자금을 모금했다. 

이번 3차 펀드는 중국이 지난 10년간 반도체에 쏟아 부은 투자금과 맞먹는 규모다. 2014년 9월 조성됐던 1기 펀드는 기금 규모가 987억2000만위안(약 18조 4500억원) 이였고, 2기 펀드는 2019년 10월 설립됐는데 규모는 2041억5000만위안(약 38조 1500억원)에 달했다. 

3차 펀드가 구체적으로 어디에 쓰일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1, 2기 펀드의 투자가 설비와 재료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3기 펀드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성능을 높이는 연구개발(R&D), 고역폭메모리(HBM) 등에 대한 투자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산업증권(601377 兴业证券)은 “제3기 반도체 펀드는 3,440억 위안으로 제1기와 제2기 보다 훨씬 많다. 따라서 중국 집적 회로 산업의 발전을 효과적으로 주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도체 섹터가 강하게 상승했다. 중국증권건설투자(中信建投 601066)는 “첨단 공정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고 수주 능력이 더 강한 기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반도체 섹터 중 벨류에이션이 비교적 낮은 종목으로 북방화창(北方华创 002371)을 추천했다.

그 밖에 생산 확대를 위한 핵심 설비와 관련 화해청과(华海清科 688120), 성미상해(盛美上海 688082), 척형과기(拓荆科技 688072)등을 추천했다.

임재문 기자 losthell@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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