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에 LG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자료사진) 2021.4.2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에 LG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자료사진) 2021.4.2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LG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이 약 3년 만에 31%를 넘어섰다.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의 수혜주로 꼽히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몰린 영향이다. 주가는 10만원을 넘어섰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LG전자 외국인 투자자 지분율은 31.18%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전날 하루에만 1330억원어치 LG전자 주식을 사들였다.

LG전자 외국인 지분율이 31%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21년 9월 3일 31.26%를 기록한 이후 2년 8개월 만에 최대치다.

앞서 지난해 6월 한때 전장 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몰렸지만, 외국인 지분율이 31%에는 닿지 못했다. 30.03%에 그쳤다.

LG전자가 AI 전·후방 산업 통합 수혜주로 떠오른 게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로 이어졌다. 여기에 2분기 실적 기대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전날엔 LG전자가 미국 대형 데이터센터에 냉난방공조시스템(HVAC)을 공급하기로 했다는 보도로 주가가 13.4% 급등, 5개월 만에 종가 기준 10만원을 회복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생성형 AI 보급 확대로 데이터센터 기능이 정보의 단순 저장에서 응용·생성 추세로 빠르게 변화, 열을 식히는 데 막대한 전력이 소비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LG전자 HVAC 매출은 연평균 30~40%의 고성장이 전망된다. 2024, 2025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조4,000억 원, 5조1,000억 원씩 증가해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LG전자 주가는 이날도 전일 대비 1.1% 오른 11만50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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