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DGB금융그룹 신임 회장 취임식 (6)
황병우 DGB금융그룹 회장(앞줄 가운데)와 (두번째줄 왼쪽부터) 문경록 뉴지스탁 대표, 장문석 DGB신용정보 대표, 배인규 DGB유페이 대표, 김병희 DGB캐피탈 대표, 김성한 DGB생명 대표, 사공경렬 DGB자산운용 대표, 이숭인 DGB데이터시스템 대표, 권준희 하이투자파트너스 대표, 문호준 뉴지스탁 대표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DGB금융그룹

현재 DGB금융그룹의 비은행 주요 계열사 CEO(최고경영자) 대부분은 외부 출신으로 채워졌다. 증권이나 보험, 캐피탈 등 비은행 분야에서 손 꼽히는 전문가를 선임해 수익성을 확대하겠다는 취지에서다. 다만 올해 유일하게 대구은행 전략기획부 및 영업지원본부장 출신인 성무용 대표가 내부출신으로 선임됐다. 부동산PF 우발채무 등으로 적자에 빠진 하이투자증권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투입된 구원투수인 셈이다. 성 대표는 DGB금융지주 설립 당시 전략기획부장으로 근무하며 지주사 설립 및 자회사 경영관리 체계를 구축한 인물이다. 주요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의 정상화를 위해 지주와 손발을 맞출수 있다는 판단하에 대표로 선임됐다는 설명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3월 취임한 성 하이투자증권 대표는 황병우 DGB금융회장 체제 하에 바뀐 유일한 계열사 CEO다. 1963년인 성 대표는 1990년 대구은행에 입행해 수성구청지점장, 인사부장, 전략기획부장, 영업지원본부장 등을 거쳤다. 영업점 근무 경력은 짧지만 당시 KPI(핵심성과지표) 금상을 수상하는 등 인적 네트워크가 넓어 영업도 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품이나 업무 역량도 뛰어나 성 대표를 따르는 후배도 많다는 전언이다.

성 대표가 증권사 CEO로 취임한 배경은 현재 하이투자증권의 부동산PF 우발채무가 상당한데다 조직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재 우발채무가 8500억원 수준이 되는 하이투자증권은 현재 공격적인 영업보다 조직 재정비와 ‘사후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인사 업무와 전략기획, 지주와 협업을 할 수 있는 성 대표가 낙점됐다.

김성한 DGB생명보험 대표는 1961년생으로 경북 안동 출신이다. 김 대표 또한 교보생명으로 입사해 변액자산운영담당 상무, 경영기획담당 및 정책지원, 홍보담당 전무 등을 역임하다 2020년부터 DGB생명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김 대표 또한 인적 네트워크가 넓고, 보험 전문인답게 업무 역량이 뛰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DGB생명은 변액보험펀드 순자산이 1조원 돌파하는 성과를 냈으며 작년 대구은행에 이어 두번째로 계열사에 순익 보탬이 된 곳으로 꼽힌다.

캐피탈 또한 외부출신 CEO가 이끌고 있다. 김병희 DGB캐피탈 대표이사는 현대카드 출신으로, 1965년생이다. 그는 현대카드에서 신용관리실장, 리스크본부장 등을 거쳤으며 이후 현대커머셜에서 리스크 및 캐피탈부문 대표를 지냈다. 2020년 한국 신용카드결제 대표이사를 지낸 후 2022년 1월 DGB캐피탈 대표로 왔다.

2016년 DGB금융에 편입된 하이자산운용에는 사공경렬 대표가 지난해 취임했다. 그는 1962년생으로 1989년부터 대한투자신탁에서 근무했으며 하나 UBS자산운용 마케팅 및 관리본부장 등을 역임한 자산운용 전문가로 꼽힌다.

DGB금융은 회장이 바뀌더라도 계열사 CEO의 남은 임기에는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계열사 CEO 임기는 통상 2+1이다. 이들 대부분은 김태오 전 DGB금융지주 회장 당시 선임된 CEO들도, 성 대표를 제외한 김성한 대표와 김병희 대표, 사 대표 등은 임기가 올 연말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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