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4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2분기부터 3분기까지는 정유설비 증설 및 배터리 저율가동 부담으로 실적이 약세할 것으로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2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유안타증권이 전망한 올해 2분기 SK이노베이션의 매출액과 영어이익은 각각 1조8000억원, 3760억원이다.

유안타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40%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제마진 급락으로 정유부문 실적 감익이 크게 나타나면서 배터리 부문도 적자폭이 줄어들지만 여전히 2000억원대의 적자가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유안타증권은 2~3분기 정유와 배터리 동시 약세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유부문의 수익 지표인 싱가폴 정제마진은 손익분기점인 배럴당 4~4.5$를 하회할 것이고, 쿠웨이트 Al Zour 62만b/d, 나이지리아 Dangote 65만b/d, 멕시코 Olmeca 34만b/d 등 대형설비 가동이 집중되면서, 공급압박이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또 배터리 가동률 70% 전후로 부진해 적자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수율 90%, 가동률 90% 수준이면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는데, 올해 상반기 공장별 가동률은 중국 85%, 유럽 70%, 미국 10~20%에서 머물러 있다. 총캐파 88GW에서 2분기 헝가리 30GW, 3분기 중국 33GW 증설 완공으로 인해, 가동률 회복은 더딜 것이란 평가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2~3분기 실적 약세와 추가적인 재무 부담을 감안해 적정주가를 하향조정했지만, 연간 영업손익이 바닥을 다지고 있고, 주가순자산비율(PBR)도 바닥에 위치해 있어 현주가 레벨이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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