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대상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프랑스에서 개최하는 K-푸드 축제에 참가해 ‘K-김치’ 알리기에 나선다. 김치 전문 브랜드 종가(JONGGA)를 알리고 유럽 시장을 겨냥한 김치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대상은 오는 12일부터 닷새 동안 프랑스 리옹에 있는 인터컨티넨탈 리옹-호텔 디에우(InterContinental Lyon-Hotel Dieu) 개최되는 ‘K-푸드 페어 2024 리옹'(K-FOOD Fair 2024 Lyon)에 참가한다. 

K-푸드 페어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지난 2013년 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해 시작한 글로벌 통합 마케팅 사업이다. 수출시장 거래선 발굴을 목적으로 하는 B2B(기업간거래) 수출상담회, K-푸드 소비 저변 확대를 위한 B2C(기업소비자간거래) 소비자 체험 홍보행사 등으로 구성됐다.

K-푸드 페어 2024 리옹 행사 현장에서는 김치·떡볶이·김밥 등을 만들어보는 쿠킹클래스, 한국 대표 발효 음식으로 꼽히는 된장·고추장 등의 효능과 제조법을 배울 수 있는 토크쇼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태권도, 전통춤 등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대상은 K-푸드 페어 2024 리옹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종가 김치 제품을 중점 홍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가는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시장에서 종가 브랜드 △포기김치 △맛김치 △총각김치 △백김치 △깍두기 등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1월 유럽과 미국 시장을 겨냥해 론칭한 DIY 김치 페이스트, 김치 스프레드 등을 알리는 데도 매진할 전망이다. DIY 김치 페이스트는 김치를 샐러드처럼 즉석에서 만들 수 있도록 양념 형태로 개발한 제품이다. 김치 스프레드는 햄버거·샌드위치 등에 간편하게 발라먹을 수 있는 잼 타입 제품이다. 

지난해 12월 폴란드 크라쿠프(Krakow)에 유럽 김치 생산기지 건설에 착수한 대상이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6613㎡ 규모의 해당 공장은 올해 하반기 준공될 예정이다. 크라쿠프 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면 대상은 연간 3000톤 규모의 현지 김치 생산 역량을 확보하게 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전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는 K-푸드를 프랑스에 알리기 위해 K-푸드 페어 2024 리옹 이벤트를 준비했다”면서 “김치와 장을 비롯해 다양한 전통 한식을 살펴보고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상은 유럽, 미주, 아시아 등 전세계 40여개 국가에서 종가 김치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김치 수출액은 1억5561만달러(약 2150억원)로 전년 대비 10.5%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 김치 수출액 가운데 종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53%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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