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뉴스1외환보유액이 두달 연속 감소했다. 달러 가치 하락에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었고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에 따른 일시적 효과와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전세계 외환보유고는 9개월 연속 9위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4년 5월말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전월대비 4억3000만달러 줄어든 4128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4월말(59억9000만 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다.

5월말 외환보유액은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3704억1000만달러로 전체의 89.7%를 차지했다. 전월대비 2억달러 줄었다. 같은 기간 예치금은 3억5000만달러 줄어든 185억달러(4.5%)를 기록했다.

특별인출권(SDR)은 1억달러 늘어난 147억5000만달러(3.6%)다. IMF(국제통화기금)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 포지션’은 2000만달러 감소한 43억8000만달러(1.1%)로 집계됐다. 금은 47억9000만달러(1.2%)로 전월과 같다.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5월 말 기준 4133억 달러로 9개월 째 9위다. 한국은 지난해 6월 홍콩을 누르고 10개월 만에 8위를 탈환했지만 2개월 만에 다시 홍콩에 밀렸다.

중국이 3조2008억 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일본은 1조2709억 달러로 2위를, 스위스는 8787억 달러를 기록해 3위로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 4월과 비교해 외환보유액이 줄었으나 규모가 크게 달라지진 않았기 때문에 외부 충격에 대응하기에 부족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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