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1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정보보호 취업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행사 프로그램과 회사 소개 등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5월 31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정보보호 취업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행사 프로그램과 회사 소개 등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2년 엔데믹의 영향으로 이직자가 늘었지만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직한 사례는 10명 중 1명 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일자리 이동통계 결과’에 따르면 2022년 12월 기준 등록취업자는 총 2605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56만7000명(2.2%) 증가했다.

전년과 비교해 같은 기업체에 근무하는 유지자는 1798만7000명으로 전체의 69%를 차지했고 일자리를 옮긴 기업체와 기업체 간 이동자가 415만9000명(16.0%)으로 집계됐다. 취업하지 않은 상태에서 취업 상태가 된 진입자는 391만1000명(15.0%)이었다.

2021년과 비교해 진입자는 11만6000명(2.9%) 감소한 반면 유지자는 48만6000명(2.8%), 이동자는 19만7000명(5.0%) 각각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노동시장이 코로나19가 끝나고 안정되면서 새롭게 진입한 사람보다 하던 일을 계속하거나 이직하는 사람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2021년에는 취업 상태였으나 2022년에는 일을 하지 않는 미등록자는 334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2만4000명(0.7%) 줄었다.

기업 규모별로 전체 이동자(415만9000명)의 71.3%는 중소기업, 14.9%는 대기업, 13.9%는 비영리 기업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이동자의 81.9%는 다른 중소기업으로 직장을 옮겼다. 나머지 12.0%는 대기업으로 이직했고 6.1%는 비영리 기업으로 향했다.

대기업 이직자의 38.1%는 대기업으로, 56.0%는 중소기업으로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일수록 이직이 활발했다. 일자리 이동률은 29세 이하에서 22.1%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16.6%), 60세 이상(14.7%) 순이었다.

임금이 감소하는 일자리로 이직하는 비율은 10명 중 3명꼴로 나타났다. 은퇴 후 아르바이트로 취직하는 경우 등이다. 2021년에서 2022년 일자리를 이동한 임금근로자의 65.1%는 임금이 증가한 일자리로 옮겼다. 34.0%는 임금이 감소한 일자리로 이직했다.

일자리 이동통계는 사회보험, 과세자료, 연금자료 등 30종의 행정자료를 활용해 작성한 패널(종단면) 분석형 가공통계다. 매년 12월을 기준으로 전년과 당해년도 간 일자리 이동, 등록(진입), 미등록 여부를 파악한다.

행정자료인 등록취업자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제도권 밖의 취업자는 제외돼 경제활동인구 조사의 취업자 수와는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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