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문인화가 소재 이열형 선생의 작품전이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백악미술관에서 열린다.

전시작품은 매, 난, 국, 죽, 송을 고루 그린 작품 100여점이다. 거금도에 실제로 있을 듯한 2m짜리 매화, 대나무, 소나무 등은 작가의 마음속에서 오랫동안 정제를 반복하다가 한 순간에 화폭으로 옮겨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전시에서는 “많은 습작과 오랜 경험을 통해서 붓을 쓰고 먹을 쓰는 묘를 얻어 순간에 그려내야 한다”고 강조해 온 이 선생의 치열한 고민의 흔적은 엿볼 수 있다.

취미로 서화를 시작했다가 문인화에 본격적으로 입문한 그는 “서화의 길은 멀고 어려웠다”며 “사물을 이해하는 깊은 사고와 지성을 갖게 했으며 나를 지탱하게 하는 커다란 힘”이라고 밝혀 왔다.

이 선생은 1992년 남주 홍신표 선생으로부터 문인화를 사사 받았다. 2005년 한국서가협회 초대작가로서 다수 특선, 입선했다. 2005년부터 고향인 고흥 거금도 ‘소재원'(전남 고흥군 금산면)에서 문인화 공부에 매진했다. 2013년부터는 같은 곳에 ‘서화교실’을 열고 11년째 문인화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전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는 생생하면서도 결코 격을 잃지 않는 작가의 문인화에 대한 탐구가 담겨 있다”며 “오랜만에 시서화의 묵향을 듬뿍 맡을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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