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2분기 9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5월 20일 오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에 아파트 단지와 주택가가 보이고 있다. /뉴스1
5월 20일 오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에 아파트 단지와 주택가가 보이고 있다. /뉴스1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5일 현재까지 신고된 올해 2분기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는 총 7450건을 기록했다.

이 중 9억원 초과 거래는 3885건으로 전체의 52.1%를 차지했다. 나머지 9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3565건으로 47.9%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금액대별로 보면 지난해 9억원 이하 주택을 대상으로 한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이후 9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전체 거래의 절반이 넘었다.

특례보금자리론 지원이 6억원 이하로 축소됐던 지난해 4분기에는 6억원 이하 거래가 크게 늘면서 9억원 이하 비중이 56.3%까지 치솟기도 했다.

올해 1분기에도 특례보금자리론에 이어 신생아 특례대출이 나오면서 9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51.8%로 절반을 넘었다. 하지만 올해 2분기에는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반면 9억원 초과∼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올해 1분기 30.3%에서 2분기 들어 33.3%로 증가했고, 15억원 초과 거래 비중은 17.9%에서 18.8%로 늘어났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도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올해 1∼2월 2000건대에서 3월 4210건으로 늘었고, 4월에도 4352건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값 역시 상승하는 추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5월 27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6% 올라 10주 연속 상승했다. 오름폭도 지난해 10월 말(0.07%)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컸다.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서초(0.11%), 강남(0.09%), 송파구(0908%) 등 강남권과 마포(0.08%)·용산(0.09%)·성동구(0.19%) 등 젊은층 선호도가 높은 도심지가 가격 상승세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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