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지난달 고용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미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20% 상승한 데 비해 S&P500은 0.02%, 나스닥은 0.09% 각각 하락했다.

이는 미국 노동시장의 현황을 보다 분명하게 보여줄 고용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미증시가 방향성을 잡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발표된 고용지표는 모두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일 발표된 ADP의 민간 고용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고용은 15만2000개로 집계됐다. 이는 다우존스가 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17만5000개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전전일 발표된 4월 구인 건수도 3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었다.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4월에 805만 개의 일자리가 생겼다고 밝혔다. 이는 3월의 835만 개의 일자리보다 감소한 것이다. 이는 또 2021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미국 노동시장이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달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7일 개장 전 지난달 고용 보고서를 발표한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예상치에 따르면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가 18만5000개 증가하고 실업률은 3.9%일 전망이다.

전월에는 17만5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했고, 실업률은 3.9%였다.

고용보고서가 발표되면 미국 고용시장의 현주소가 보다 명확해질 전망이다.

이날 유럽의 중앙은행인 ECB가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단행, 연준도 9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금리 선물은 연준이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67%로 보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의 50%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다.

미증시는 고용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취하며 혼조 마감한 것으로 보인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1.68% 상승하는 등 전기차는 니콜라를 제외하고 일제히 랠리했다.

이에 비해 반도체주는 미국의 반독점 당국이 엔비디아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는 소식으로 1.14% 하락하는 등 대부분 반도체가 하락,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0.8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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