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오토텔릭바이오 대표이사(오른쪽)와 페르난도 토레스 나바레트 치노인 대표가 라이센스·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오토텔릭바이오오토텔릭바이오가 지난 5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4 Bio International Convention(바이오USA)에 참석한 가운데 멕시코에 의약품을 공급하는 성과를 보였다.

오토텔릭바이오는 멕시코 제약사 치노인에 고혈압과 당뇨를 동시에 치료하는 복합제 개량신약 ‘ATB-101’에 대한 라이센스·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ATB-101은 고혈압 치료제인 ‘올메사르탄’과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인 ‘다파글리플로진’을 주성분으로 하는 고혈압·제2형 당뇨 치료제다. 두 만성질환을 동시에 치료하면서 환자들의 복약 편의성을 높인 복합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3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아 분당서울대병원을 비롯한 국내 주요 병원 35여 곳에서 본태성 고혈압과 제2형 당뇨병을 동반한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오토텔릭바이오는 진행 중인 임상 3상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한 후 글로벌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뿐 아니라 미국·일본·러시아·멕시코·브라질에서 조성물 특허 취득을 완료했고 중국 등 다른 국가로 범위를 넓혀 가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오토텔릭바이오는 멕시코에 5년간 3000만정 이상의 ATB-101을 공급하게 됐다.

본 계약을 통해 오토텔릭바이오는 계약금뿐만 아니라 향후 개발과 허가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을 추가로 받는다. 멕시코의 고혈압·당뇨 시장은 브라질에 이어 중남미 지역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으로 그 잠재력이 매우 크다.

회사 측은 멕시코 시장에서의 매출 성장과 이를 통해 확보된 재원을 지속적으로 혁신신약 연구개발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오토텔릭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주변 중남미 국가에 대한 진출 가능성을 보여 준 사례다”며 “향후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치노인은 1924년 설립된 멕시코의 제약회사로 의약품 연구개발·생산·인허가·영업·마케팅 조직을 갖추고 있는 회사로 멕시코 내에서 상위 10위 안에 드는 의약품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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