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석 한국선급  전무(오른쪽)가 5일 장해기 삼성중공업  부사장에게 암모니아 선박 개념승인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선급한국선급(KR, 회장 이형철)은 삼성중공업의 ‘150K 초대형 암모니아 선박’에 대해 개념승인(AIP)을 하고 ‘암모니아 9,300TEU급 컨테이너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5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고 있는 ‘포시도니아(Posidonia) 2024’에서 개념승인을 받은 150K급 초대형 암모니아 선박은 KR과 삼성중공업의 공동개발프로젝트(JDP) 일환으로 개발된 것이다. 대량의 암모니아를 운송하면서 동시에 이를 추진연료로 사용하면서 운항 중 탄소 배출을 하지 않도록 설계됐다.

삼성중공업은 암모니아 특성을 고려해 연료 공급과 환기, 가스 감시 시스템 등 연료 시스템의 개념 설계와 대형 탱크의 배치가 규정을 충족하도록 하는 기본 설계를 수행했다. KR은 암모니아 연료 시스템의 안전성을 검증하고 탱크 배치의 적합성을 확인했으며 국내외 규정을 검토해 초대형 암모니아 선박의 설계 적합성을 검증했다.

이날 AIP 수여식과 동시에 ‘암모니아 9,300TEU급 컨테이너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도 진행됐다. 삼성중공업은 Neo Panamax급 9,300TEU 컨테이너선을 대상으로 암모니아 연료 적용을 위한 주요 시스템 배치를 설계하고 KR은 해당 설계에 대한 선급 규칙과 국내외 규정을 검토해 설계 적합성을 검증해 개념 승인을 수여할 예정이다.

장해기 삼성중공업 부사장은 “청정 암모니아는 친환경 에너지원이자 미래 수소 사회의 에너지 운송에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개념승인을 계기로 양 사간 협력을 통해 차세대 선박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연규진 KR 상무는 “이번 삼성중공업과 암모니아 선박과 관련한 공동개발프로젝트들은 암모니아 연료를 적용한 선박의 기술 상용화를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며 “KR은 앞으로도 암모니아 연료 추진 관련 기술은 물론 탈탄소 대응 기술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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