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축구대표팀이 시리아를 꺾고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사진은 북한이 지난 3월 일본과의 3차예선 원정경기에 앞서 악수를 나누는 장면. /사진=로이터북한 축구대표팀이 시리아를 상대로 신승을 거두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북한은 지난 6일 밤(한국시각)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조별리그 B조 5차전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추가 시간 정일관이 극적인 득점을 올리며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북한은 2승째(3패)를 거두며 승점 6점으로 3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2위 시리아(7점)와의 승점차를 1점으로 좁혀 최종전 결과에 따라 2위로 올라설 수 있어 3차 예선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다.

북한은 이번 대회 경기 장소 선정 문제로 파행을 거듭했다. 당초 시리아와는 홈에서 1차전을 갖기로 예정됐지만 시리아의 홈경기로 변경됐고 이에 따라 이번 5차전이 북한의 홈경기로 치러졌다. 1차전 당시 시리아의 내부 상황에 따라 경기가 중립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렸고 이날 경기는 북한의 홈이지만 역시 중립국인 라오스에서 열렸다.

이 뿐만이 아니다. 북한은 일본과의 4차전 홈경기는 아예 치르지도 못했다. 정확한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본 내 전염병으로 인한 환자들이 늘어 북한이 일본 선수들의 입국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행을 거듭했지만 북한은 2위권 진입을 가시권에 두면서 3차 예선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북한은 미얀마와 경기를 치르고 시리아는 일본전을 남겨두고 있다.

최종전에서 시리아가 일본을 꺾으면 북한의 3차 예선 진출은 좌절된다. 하지만 시리아가 비기거나 패하고 동시에 북한이 미얀마에 승리하면 북한은 조 2위로 3차 예선에 오르게 된다.

현재 조 2위인 시리아로서는 승리하면 자력으로 2위를 지킬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다. 하지만 만만치 않은 일본과의 원정경기를 남겨놓은데다 북한의 상대 미얀마는 최하위로 탈락이 확정된 만큼 막판에 순위가 뒤집힐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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