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이 프로젝트는 유망성이 높고, 석유와 가스 매장의 암시하는 모든 요소가 존재하고 있다. 다만, 실제로 입증하는 방법은 시추하는 것 뿐이다”

동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가스와 석유 매장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 미국 액트지오사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이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는 7일 오전 10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과 브리핑을 개최했다.

최근 동해 석유·가스전을 둘러싼 신뢰성 의혹이 일파만파 번지자, 직접 분석 결과를 설명한 것이다.

아브레우 고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액트지오사가 분석한 탐사 시추 성공 가능성과 경제성 평가 등을 설명했다. 앞서 액트지오사는 지난해 2월부터 포항 영일만 일대를 심층 분석했고 석유와 가스가 최대 140억 배럴 매장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아브레우 고문은 기자회견에서 “해당 분지의 잠재력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가스와 석유실존 여부의 중요 요소는 저류층과 덮개암 존재인데, (영일만 일대) 이런 요건을 갖추고 있다는 걸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추공, 유정이 3개가 존재했고, 이에 대한 데이터도 확보했다”면서 “또 탄성적 품질인데, 다른 곳보다 더 좋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전보다 더 규모가 있는 저류층의 존재를 찾아냈고, 탄소수소가 누적되고 쌓이기 위해 필요한 암석의 속성들이 굉장히 양호한 상태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총 35억에서 140억 배럴 규모의 매장량이 추정된다”면서 “실제로 입증하는 방법은 시추하는 것 뿐이며, 리스크를 없애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아브레우 고문은 “이 프로젝트의 유망성이 높고, 석유와 가스 매장의 암시하는 모든 요소가 존재하고 있다”면서 “이런 가능성을 보고 전세계적인 석유 관련 회사들이 크게 주목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석유 및 가스 매장 가능성 20%에 대해서 “유망성 20%는 80%의 실패 가능성도 있다는 의미”라면서 “만약에 유망구조를 딱 하나만 발견했다면, 시추까지 진행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20%라는 건 5개 유망구조를 시추할 경우 1개에서 석유를 찾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라면서 “현재 7개 유망구조를 도출했고, 현재 프로젝트 2단계에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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