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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길에 오르는 이들이 늘면서 지난해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쓴 카드 사용금액이 1년 사이 19% 가량 증가했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쓴 신용·체크 외 직불카드사용액은 2021년(122억3000만달러) 보다 18.9% 증가한 145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가 감소했지만 세계 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입국제한 조치가 완화됐고 일본 무비자 입국 재개 등으로 내국인 출국자수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
실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내국인 출국자 수는 2021년 122만명에서 지난해 655만명으로 전년 대비 436.1%나 늘었다.
반면 해외 온라인쇼핑은 줄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해외 직접 구매액은 2021년 44억7000만달러에서 지난해 41억4000만달러로 7.4% 감소했다.
지난해 카드 1장당 사용금액은 283달러로 전년(263억달러) 보다 7.7% 늘었다. 카드 종류별로 살펴보면 전년 대비 신용카드(+32.6%) 사용액은 증가한 반면 체크카드(-8.6%), 직불카드(-49.5%)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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