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맥 컴퓨터 출하량이 올 1분기에 경쟁업체보다 더 큰 폭인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PC시장 조사업체인 IDC는 10일(현지시간) 올 1분기에 전 세계 PC 출하량이 1년 전에 비해 29% 줄어든 5690만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IDC는 “최근 몇 달간 유통 채널에서 PC 재고가 소진됐으나 여전히 건전한 수준인 4~6주 분량을 웃돌고 있다”며 “대대적인 가격 할인에도 유통 채널과 PC 제조업체는 높아진 재고 수준이 올해 중반, 아니면 올 3분기까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의 맥 컴퓨터 출하량은 1년 전에 비해 40.5% 줄어 5대 PC 제조업체 중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맥 컴퓨터의 PC시장 점유율은 8.6%에서 7.2%로 축소됐다.
세계 최대 PC 제조업체인 레노보는 올 1분기 PC 출하량이 30.3% 줄었다. HP는 24.2%, 델은 31%, 아수스텍 컴퓨터는 30.3% 감소했다.
IDC는 PC시장이 단기적으로 어려움이 계속되겠지만 연말로 가면서 경제가 개선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용체제(OS)인 윈도 11로 업그레이드가 이뤄지면서 내년에는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애플 주가는 1.6% 하락한 162.03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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