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공임대주택 입주민 10명 중 9명이 현재 거주에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입주자들은 안정적 주거생활에 대체로 만족한 반면 주택 규모나 관리면에서는 불만을 나타냈다.

7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공개한 ‘서울시 공공임대주택 입주자 패널조사’에 따르면 공공임대주택 거주에 대한 만족도는 87.7%로 집계됐다. 입주 후 좋은점으로 ‘안정된 주거생활’을 1순위로, 이어 ‘저렴한 주거비’, ‘주거환경’ 등이 장점으로 꼽았다. 입주 후 문제점으로는 작은 주택규모, 미흡한 주택관리 등이었다.

입주민들은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하면서 필요한 서비스는 생계비 지원, 의료비 지원, 주택관련 서비스 등으로 파악됐다.영구임대 입주민은 ‘생계비 지원’에 대한 희망이 가장 컸지만, 장기전세·행복주택 입주민은 ‘주택관련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이번 조사는 SH공사가 2016년부터 추진해 온 서울시 공공임대주택 입주자의 주거실태 변화 및 주거복지 수요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다. 7년간 추적 조사로 공공임대주택의 주거안정 효과 등을 다차원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조사 대상은 서울주택도시공사 뿐만 아니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택관리공단의 공공임대주택 관리물량을 고려해 표본가구 수는 3000가구(약 입주민 5000명) 수준으로 가중치 고려 시에는 20만가구다. 대상 공공임대주택 유형은 영구임대·다가구 매입임대·50년 공공임대·재개발 임대·국민임대·장기전세·행복 주택 등이다.

SH공사는 이 같은 내용의 서울시 공공임대주택 입주자 패널조사 데이터를 서울시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누리집에 전면 개방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이번 데이터 개방을 통해 공공주택에 거주함으로써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을 누구나 알게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데이터에 기반한 정책을 발굴하고 효과를 검증해 서울시민의 주거복지에 기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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