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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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모두 오름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합의안 서명으로 미국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사라지고, 미 5월 고용 둔화 조짐에 커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이달 금리동결 관측이 시장 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특히 일본 증시는 2%대 강세를 나타내며 33년 만의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0% 뛴 3만2217.43으로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날 도쿄 증시의 프라임 종목 거래액은 3조8712억엔(약 36조687억원), 거래량은 14억7600만주였다. 프라임 종목 전체의 90%에 달하는 1625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락 종목은 164개, 보합은 45개였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미국 부채한도 상향 문제 해소 등 호재로 이날 도쿄시장에는 오전부터 해외 세력(외국인 투자자)으로 추정되는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엔화 약세 등에 힘입어 닛케이225지수는 장 종료 직전까지 상승폭을 확대했다”고 전했다. 한국시간 기준 오후 4시 현재 도쿄 시장에서 달러 대비 엔화 율은 전 거래일 대비 0.96% 높은 140.33~140.34엔 사이에서 거래되며 엔화 약세를 유지하고 있다.

중화권 증시는 미국 디폴트 위기 해소에 이어 중국 민간 서비스업 경기 회복세에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시장 내 중국 경제 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해 상승폭은 다소 축소됐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7% 오른 3232.44로 보합권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0.045% 소폭 오른 1만6714.43을 기록, 강보합권으로 장을 마감했다. 자취안 지수는 이날 1만6781.19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TSMC 약세에 상승폭이 축소됐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의 주가는 이날 대만 증시에서 1.25%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장 마감을 40여분 앞둔 현재 0.82% 뛴 1만9105.83에서 거래되고 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5월 중국의 민간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7.1로, 전월치(56.4)와 시장전망치(55)를 모두 웃돌았다. 닛케이는 “미국발 훈풍에 이어 이날 오전 발표된 5월 차이신 비제조업(서비스업) PMI가 전월 대비 오른 것이 홍콩 시장 참여자의 투자심리 지지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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