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유진 기자] 코트디부아르에서 온 젬베 스타의 한국살이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27일 방영된 KBS ‘이웃집찰스’ 393회는 코트디부아르의 젬베 스타 이브라힘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브라힘은 6살에 처음 악기를 잡은 후 12살에 프로 데뷔까지 성공, 코트디부아르는 물론 유럽을 거쳐 일본에서도 활동하며 섭외 1순위에 오른 젬베 스타다. 현재 아내 양문희씨와 16개월 된 쌍둥 딸 사랑, 미예 양과 한국에 산 지 4년 차에 접어들었다.

이브라힘과 양문희씨는 쌍둥이 딸의 이름에 대한 독특한 사연을 전하며 눈길을 끌었다. 쌍둥이 딸 이름이 사랑, 미예인데 이브라임의 어머니 이름이 사랑, 문희씨의 어머니 이름이 미애였기 때문이다.

문희씨는 “이베가 알려줬다. 아프리카에 관습에는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준다고 한다”며 쌍둥이 딸의 이름이 각자 할머니의 이름에서 차용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브라힘의 집에 쌍둥이를 돌보기 위해 문희씨의 어머니 미애씨가 방문했다. 문희씨는 “남편이 공연을 하는 날이라 이따 공연장에 가봐야한다”며 어머니가 집에 온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등장한 이브라힘은 한 공연장에서 젬베 공연을 하며 열기를 더했다. 이때 문희씨는 외조라도 하듯 이브라힘의 음악에 맞춰 열심히 춤을 추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브라힘이 온 코트디부아르는 아프리카 서부, 기니만 연안에 위치한 곳이다 어디서든 춤, 노래가 빠지지 않는 ‘흥의 나라’로 알려져 있다.

이브라힘은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나 12살부터 프로 활동을 시작했다. 또 아내 문희씨는 초등학교 2학년 때 발레를 시작해 한국무용, 현대무용을 거쳐 아프리카 댄서에 빠져버린 천생 댄서였다.

두 사람은 코트디부아르 공항에서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브라힘은 “너무 예뻐서 눈에 띄었다”고 첫 만남을 회상했다. 문희씨 또한 “(이베가) 조금 다른 느낌이 있었다. 후광이 있었다”고 처음 만났을 때를 떠올렸다.

제작진이 “누가 먼저 사귀자고 했냐”고 묻자 문희씨는 “남편이었다”고 대답했다. 1년간의 구애, 2년간의 열애 끝에 두 사람은 한국행을 결정했고 쌍둥이 딸이 태어나며 가족이 탄생했다.

사유리는 “두 사람이 진짜 운명인 것 같다. 한 사람은 음악을 하고 또 한 사람은 춤을 추지 않냐. 싸우지도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이브라힘과 문희씨는 “너무 좋다. 싸우지도 않는다”고 이구동성으로 대답했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KBS ‘이웃집 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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