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가 생선회를 떠서 먹는 모습에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현지인도 놀랐다. 생선회를 먹는 기안84의 모습은 물고기를 따라 이동하는 ‘바다의 유목민’ 베조족에게도 낯선 광경이었다.
26일 MBC 여행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김에 세계일주3’에서 기안84는 시청자를 실망시키지 않는 날것 그 자체인 야생84의 모습을 보여 웃음을 줬다. 기안84는 마라가스카르 현지 부족인 베조족에게 생선회의 맛을 알리고 싶어 했다.
기안84는 베조족 형제들과 함께 생선 비늘을 손질하며 “한국에서 먹는 방법이 있다”며 생선 회 시식을 제안했다. 기안84는 생선 한 마리를 손으로 잡고 코리안 스타일로 대접하겠다고 하는데.
기안84는 “마다가스카르에선 돈 주고도 못 먹는다”며 생선을 횟감용으로 손질하기 시작했다. 생선을 구이로 요리해 먹는 베조족에게는 낯선 식문화였다. 기안84는 생선에 홈을 파준 뒤 손으로 살점을 뜯어냈다. 칼로 해야지 않냐는 베조족에 말에 기안84는 생선 살점을 손으로 뜯으며 “이게 코리아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기안 84는 생선 살점과 껍질을 분리한 뒤 껍질에 붙어있는 살을 뜯어 먹었다. 이를 본 베조족은 기겁하며 표정을 일그러뜨렸는데. 모니터를 보고 있던 패너들 모두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덱스는 “저 친구 표정이 공감된다”고 말했다. 빠니보틀은 “원시의 바다를 갔는데, 형님이 제일 원시인 같다”고 말했다.
생선 뼈에 붙어있는 살점을 손으로 뜯어냈다. 장도연은 “이건 코리안 스타일이 아니고”라고 말하자, 덱스가 “기안 스타일”이라고 말을 이어 나갔다.
기안84는 초고추장을 뿌린 회를 현지인에게 건넸다. 몇 번 거절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결국 초고추장을 뿌린 회를 한 번씩 맛봤고, 서로 눈빛을 교환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구워서 먹는 것보다는 맛있지는 않지만, 생선회도 나쁘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회를 3번 거절한 친구도 결국 기안84의 제안을 거절하지 않고 맛을 봤고 미소를 지었다.
방송 이후, 말이 통하지 않는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을 만나 곧바로 적응하는 기안84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현지인보다 현지인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시청자들은 기안84의 꾸밈없는 솔직한 모습에서 나오는 장면에 웃음을 터트리며 올해 MBC 대상 확정이라고 예상했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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