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마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SNS에 올린 글이 화제다.

28일 지드래곤은 개인 채널에 “La Divina Commedia Written by Dante Alighieri(1308-1320)(단테가 쓴 신곡)”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지드래곤이 “전 누굴까요?”라고 말하며 시작하는 해당 영상에는 그가 지난 2017년 발표한 곡 ‘OUTRO. 신곡 (神曲) (Divina Commedia)’이 삽입돼 있다.

이 곡의 영어 제목은 단테의 고전 ‘신곡’을 모티브 삼은 것으로, ‘고생 끝에 낙이’, ‘자체 발광이 직업병이래’, ‘난 문제가 아냐 문제의 답이에요’, ‘이름값이 얼마 하게’, ‘우리는 각자의 세상에 살고 있어’ 등의 가사가 인상적인 노래다. 이에 지드래곤이 혹시 ‘신곡’ 발표와 컴백을 예고하는 것인지, 혹은 자신의 근황과 심경을 간접적으로 알린 것인지 다양한 추측이 일며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에 앞서 지드래곤은 “사필귀정”이라는 단어와 그 의미를 담은 게시물을 SNS에 올린 바 있다. 마약 혐의로 경찰 수사선상에 올랐으나 거듭 음성 판정이 나왔고 지드래곤 역시 결백을 호소하는 가운데, 이 같은 게시물과 관련해 그는 “꼭 이 사건 때문이라기보다 제가 인생을 살아가며 기본적인 마음 자세로 삼고 있는 글귀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지드래곤은 지난달 2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로 입건됐으나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허위사실에 대한 법적 대응을 알렸다. 지난 6일엔 경찰에 자진 출석해 소변, 모발, 손톱 등을 제출했고, 간이시약검사를 포함해 세 차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마약을 하지 않았다. 투약한 적도 누군가와 주고받은 적도 없다”고 했다. 온몸 제모도 사실이 아니며 일각에서 마약 투약의 근거라고 제시한 과장된 몸동작, 어눌한 말투 역시 관련 없다고 일축했다. 출국금지 조치 또한 현재 해제된 상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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