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소통 전문가 김창옥이 치매 전 단계 판정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지난 5일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스타 강사 김창옥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창옥은 “몇 개월 전에 (병원에서) 치매 전 단계라는 판정을 받았다”며 “인지 및 기억력 테스트를 했는데 결과가 안 좋았다. 100점 만점에 50대 남성 평균이 70점이라면, 저는 1점 정도 나왔다”고 고백했다.

소통 전문가 김창옥이 치매 전 단계 판정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이어 “숫자 같은 건 거의 기억을 못 한다고 보면 된다”며 “어느 날은 집에 갔는데 몇 호인지 모르겠더라. ‘피곤하니까 이러겠지’ 싶었다. 점점 심해져 뇌신경센터에 갔는데 문제가 있는 상황이 됐다”고 밝혔다.

김창옥은 “제가 8년 전에도 정신과에 갔다. 이번에는 뇌신경센터에 갔는데 달라졌다. 그때는 누가 날 알아볼까 봐 너무 조심스러웠다. 저 사람 소통 강사가 정신과에 와서 약 받고 상담받고. 저도 제 인생 책임 못 지면서 여기를 뭐 하러? 그런 환청이 막 들렸다. 병원도 몰래 찾아가고 그랬다”고 회상했다.

그는 “결국 뇌신경센터에 가서 검사받았고, 알츠하이머 의심 소견이 나왔다”며 “근데 진단 확정은 아니다. 알츠하이머 검사를 제안받은 상태다”라고 말했다.

이어 “증상을 찾아보니 살벌하더라. ‘더 안 좋아지면 어떻게 될까?’ 생각하게 되더라. 멍하기도 했다”며 “감사한 건 그 이야기를 이렇게 할 수 있게 됐다는 거다. 굳이 일부러 이야기할 필요는 없지만 여쭤보면 이런 일이 있었다고 말한다. 먹먹하기도 하고 살짝 무섭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소통 전문가 김창옥이 치매 전 단계 판정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마지막으로 그는 “한 희극 배우가 이런 말을 했다. 희극 배우 뒤에는 검은 커튼이 있다. 검은 커튼 때문에 밝아 보이는 거다. 세상엔 검은 커튼이 없는 사람이 거의 없다. 다만 그 뒤에 숨은 사람과 장막을 걷고 나온 사람으로 나눠질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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