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배우 박은빈이 2023년을 ‘무인도의 디바’ 목하로 가득 채웠다.

지난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영광스러운 한 해를 보냈던 박은빈. 그는 특별한 휴식기간 없이 ‘무인도의 디바’를 선택해 대중을 놀라게 했다. 그리고 ‘무인도의 디바’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이며, 말 그대로 ‘디바’에 등극했다.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나무엑터스 사옥에서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배우 박은빈이 ‘무인도의 디바’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나무엑터스]

박은빈은 ‘무인도의 디바’에서 15년 간 무인도에서 생존한 가수지망생 목하 역을 맡았다. 인생의 롤모델 란주(김효진 분), 15년을 묵묵히 기다려준 기호(채종협 분)는 목하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줬다.

박은빈은 “목하가 란주에게 하는 말을 통해 많은 위로를 받았다. 내겐 란주같은 롤모델이 없지만, 대신 목하같은 팬들이 있다”면서 “진심을 다해 재기를 바라고, 힘내라는 응원의 말들은 사랑의 세레나데처럼 느껴졌고, 인간 박은빈에게 필요한 말이기도 했다”고 담담히 밝혔다.

이어 그는 “목하를 연기하며 스스로 위로를 받았다. 복잡다단한 삶을 목하라면 ‘그게 다 무슨 소용이데요?’라고 단순화 시킬것 같더라. 살아있음의 가치를 아는 인물이니까”라면서 “목하는 란주뿐 아니라 기호, 우학에게도 햇살같은 존재다. 앞으로도 힘들 때마다 목하의 마인드를 떠올릴 것 같다”고 캐릭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드라마에서 박은빈은 총 9곡을 라이브로 소화했다. ‘Someday’ ‘Here I am’을 비롯해 ‘Dream Us’ ‘Until the End’까지 쉬운 도전은 없었다. 하지만 ‘노력의 아이콘’답게, 박은빈은 충실히 그 험난한 과정을 이겨냈다.

그는 “수영도 노래도, 저 혼자만의 도전은 아니었다. 모두의 힘을 빌려서 해낼 수 있는 과정이었다”고 제작진, 스태프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녹음실에서 ‘사실상 이 레코딩이 진정한 디바 도전기’라며 ‘이걸 다큐로 찍어야 하는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다”면서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내가 싸우는 나날이었다”고 힘겨운 과정을 추억했다.

그 노력의 결과물이 ‘무인도의 디바’다. 허허벌판 무인도를 떠나 최고의 ‘디바’로 우뚝 서기까지, 박은빈이 흘린 노력의 땀방울을 알기에 시청자들은 더욱 감동하고 공감했다. 특히 드라마 속 ‘N번째 전성기’ 클라이막스를 장식한 ‘그날 밤’의 삼단고음은 아이유(의 삼단고음) 못지 않은 진한 전율을 선사했다.

박은빈은 “삼단고음을 제안한건 나지만, 바로 후회했다. 하지만 고음에서 오는 극적 효과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박은빈의 예상은 적중했다. ‘그날 밤’ 삼단고음은 디바를 꿈꾸는 시골 섬소녀 목하의 가능성을 제대로 각인시켰고, 시청자들에게 다음 곡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다.

배우 박은빈이 ‘무인도의 디바’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나무엑터스]

연기력부터 가창력까지 모두 검증받은 박은빈. 다음 수순은 혹시 뮤지컬이 아닐까.

이에 대해 박은빈은 “나의 모토는 ‘스스로를 한계짓고 살지 말자’이다. 언젠가 기회가 닿는다면 좋은 방향으로 찾아가볼 것”이라며 “그 또한 삶은 어찌 될지 모르니까”라고 여운을 남겨 기대감을 자아냈다.

“2023년은 서목하에게 박은빈을 맡겼어요. 돌아보면 올해를 만족스럽다고 이야기할만 한 것 같아요.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것만으로도 감격스러운데 ‘무인도의 디바’를 만났죠. ‘목표한 걸 잘 마무리하자’ ‘이 선택이 스스로 후회하지 않게 하자’는 계획 이상으로 많은 걸 준 작품이에요. 제게 확실한 목표, 2023년 이정표가 되어준 목하에게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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