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티가 아버지와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이 절로 생각나는 가슴 찡한 일화를 공개했다.
자이언티의 아버지는 히트곡 ‘양화대교’의 주인공인 전직 택시 기사로 현재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었다. 카페는 자이언티가 은퇴한 아버지를 위해 차려준 ‘선물’이었다.
9일 방송된 MBC 주말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가수 자이언티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자이언티는 은퇴한 아버지를 위해 차려준 카페에 방문했는데 감각적인 카페 곳곳에는 자이언티의 세심한 손길이 묻어 있었다. 자이언티의 매니저는 “자이언티 형의 손길이 많이 닿은 카페다. 그림들은 자이언티형이 아티스트를 따로 섭외해 직접 전시한 작품들이다. 형이 구석구석 인테리어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랜만에 만난 자이언티와 그의 아버지. 자이언티의 부친은 “요새 앨범 작업하느라 힘들었지”라며 다정히 안부를 물었다. 이에 자이언티는 “고마운 게 내가 앨범 작업한다고 앨범 나올 때까지 가족들한테 다 연락하지 말라고 했잖아. 그런데 바로 따뜻한 답장이 와서 고마웠다. 난 욕먹을 줄 알았다”라며 앨범 작업을 위해 잠시 가족들과 연락을 중단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앨범 작업 당시 자이언티는 문자로 가족에게 연락하지 말라고 통보한 것. ‘어쩌면 이 글을 읽으시고 마음이 아프실 수도, 화가 나실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이렇게 말하는 방법 말고는 제게 잘 떠오르지 않아서요. 전화로 말하는 것이 힘들 것 같아요. 감정적인 실수를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두렵기도 하고요. 그저 받아들여지기를 바라며 적어봤습니다. 나의 사랑하는 가족들, 저를 미워하지 마시고….. 부디 조금만 너그럽게, 부족한 아들이자 동생 이해해 주셔서, 인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업 마치고 편안해진 얼굴로 찾아갈게요. 사랑해요.’ 자이언티가 공개한 당시 가족에게 보낸 문자에는 많은 고민과 가족에 대한 사랑이 꾹꾹 담겨 있었다.
당시 자이언티는 욕먹을 각오까지 하고 가족에게 그런 문자를 보냈다는데. 오히려 이후 그의 아버지가 보낸 답장에 감동할 수밖에 없었다고.
자이언티의 아버지는 아들에게 ‘니 마음 다 알아 쟈샤. 얼마 남지 않은 작업 적당한 스트레스 받고 해. 잘 먹고!’라며 아들의 마음을 이해해 주고 격려해 준 것이다. 자이언티가 이 일을 언급하자 자이언티 아버지는 “다 이해하지. 네가 이제 가수 생활을 한지도 꽤 됐잖아. 그래서 이제는 내려놓고 편안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늘 있다. 잘하고 있으니까 아빠로서는 늘 고맙고 감사하다”라며 오히려 아들을 따뜻하게 다독였다.
한편 6일 자이언티는 무려 6년 만에 3집 정규 앨범 ‘집(Zip)’을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안정윤 에디터 /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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