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출신 박주호의 10살 딸 나은이가 피겨 스케이팅 선수가 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갑작스런 부상으로 눈물을 뚝뚝 흘렸지만, 결국 다시 일어나는 모습으로 남다른 정신력을 자랑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정식 피겨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나은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훈련장에 가기 위해 새벽부터 움직인 나은이는 “힘들지 않냐”는 아빠의 말에 “힘들지 않다. 아무리 힘들어도 노력하면 된다”라고 의젓하게 말했다.
새벽 6시30분에 훈련장에 도착한 나은이는 줄넘기로 워밍업을 시작하더니 악셀 점프 등 기본기 지상 훈련에 돌입했다. 이후에는 빙판장을 여유롭게 누비며 이전에 비해 일취월장한 백 크로스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이를 지켜보던 박주호는 “나은이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니까 내가 운동을 처음 시작했을 때 생각이 나더라”며 “그만큼 나은이가 기특하기도 하고 노력하는 모습도 너무 좋다. 앞으로도 나은이를 열심히 지원할 예정”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나 개인 안무를 연습하던 나은이는 악셀 점프를 하던 중 계속 넘어졌고, 심지어 빙판에 턱이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다. 눈물이 터진 나은이를 덤덤하게 지켜보던 박주호는 “내가 운동선수 출신이라, 나은이 부상에 대한 긴장감은 내가 선수였을 때보다 더 많다. 마음은 아프지만 내가 담담한 척해야 나은이가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턱을 살펴보던 박주호는 “오늘 훈련하지 말자. 쉬자”라고 제안했으나, 나은이의 생각은 달랐다. 나은이는 “괜찮다”면서 다시 훈련장으로 돌아갔고, 이후 “넘어지면 일어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다시 한 번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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