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가 어쩔 수 없는 K-직장인으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10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MBC 아나운서 김대호가 출연해 입담을 펼쳤다. 타 방송국 소속이지만 회사의 허락을 받고 출연하게 됐다고 밝힌 김대호. 이를 듣던 유재석은 “(외부활동 담당) 차미현 부장님이 흔쾌히 허락해 주시더라. 부장님이 나경은 씨하고 아주 친하다. 나경은 씨랑 자주 놀러 간다”며 친분을 드러냈다.
MBC아나운서국 유튜브채널 ‘뉴스 안 하니’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김대호는 예능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대중들에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는데. 현재 파일럿 프로그램을 포함해서 고정 프로그램만 7개라는 그는 “아나운서가 원래 하는 라디오뉴스, 사내행사 진행, 제작발표회 사회, ‘우리말 나들이’ 등에 추가로 여러 프로그램을 해야 하니 바쁘다”라고 전했다.
바빠진 만큼 벌이도 좋아지지 않을까 싶지만, 엄연히 회사에 소속된 직장인인 만큼 회사 프로그램에 출연할 때엔 한 시간에 4만 원 붙는 수당이 전부라고. 하지만 매달 안정적인 월급을 받는다는 점이 김대호가 프리 선언을 하지 않는 이유기도 하다.
지난 2011년 MBC ‘일밤-신입사원’을 통해 5509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아나운서가 된 김대호는 3년 만에 사표를 썼던 시절도 있었지만, 어느새 14년 차 차장이 됐다. ‘김 차장’이 될 때까지 그를 버티게 해 준 힘은 무엇일까. 김대호는 “신입사원에서 김 차장까지 14년간 나를 버티게 해 준 힘이 뭐냐. 이건 직장인 김대호 씨로서 물어보는 거다”는 유재석의 질문에 잠시 고민하더니, “월급”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어 월급은 “안정되고 규칙적”이라며 “연말에 특히 그렇다. 지치고 힘든데 통장을 보면 ‘어?’이렇게 된다”고 말했고, 유재석과 조세호는 “그게 현실”이라며 웃었다.
문혜준 에디터 / hyejoon.moo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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