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미(본명 김영옥)가 아들 정명호 씨와 횡령 등 혐의로 고소당했다. 

22일 더팩트는 김치 게장 등 가공식품 판매 유통회사인 ㈜나팔꽃F&B가 김수미 모자(母子)를 지난 16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특정경제범죄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법무법인 영동은 혐의를 크게 두 가지로 나눴다.

1. 나팔꽃F&B의 고유 브랜드인 ‘김수미’를 제3자에게 무단으로 넘긴 것
2. 개인적으로 금품을 수수해 회사에 손실을 끼친 것

(기사 내용과 무관한 자료사진) 배우 서효림, 김수미. ⓒ뉴스1
(기사 내용과 무관한 자료사진) 배우 서효림, 김수미. ⓒ뉴스1

이중 2번에 대해 나팔꽃F&B 측 관계자는 “‘정명호 서효림 결혼’ 당시 며느리에게 준 고가 선물, 집 보증금이나 월세, 김수미 홈쇼핑 방송 코디비와 거마비 등을 회삿돈으로 처리했다”면서 “개인 용도로 돈이 많이 새나가면서 회사가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자료사진)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2021 오리산업 발전 및 소비촉진을 위한 MOU 체결식'에서 정명호 나팔꽃 F&B 대표가 인사말하고 있다. 2021.4.19. ⓒ뉴스1
(기사 내용과 무관한 자료사진)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2021 오리산업 발전 및 소비촉진을 위한 MOU 체결식’에서 정명호 나팔꽃 F&B 대표가 인사말하고 있다. 2021.4.19. ⓒ뉴스1

김수미의 아들인 정 전 대표는 어머니 ‘김수미 브랜드’ 식품 유통사업 나팔꽃F&B 외에 나팔꽃미디어, 나팔꽃씨앤엠 등의 회사를 보유 중이다. 나팔꽃F&B가 설립된 2018년부터 사내 이사로 업무를 맡아오다 2021년 3월부터 나팔꽃F&B 대표이사로 재직했으며, 지난해 11월 이사회 결정으로 해임돼 현재는 이사 신분이다. 2019년 배우 서효림과 결혼해 슬하 1녀를 두고 있다.

같은 날 서효림 측은 OSEN에 “가족 일이라 배우가 어떻게 입장을 밝혀야 할지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며 “남편 측 법무법인에서 곧 입장을 밝힐 것 같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나팔꽃F&B 측의 고소에 대해 정 전 대표는 더팩트에 회사와의 내부 갈등을 인정하면서도 “지금 회사 측이 저와 어머니를 고소했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회사는 저를 고소한 현재 대표이사의 치명적인 잘못이 드러나 어려움을 겪었고, 제가 먼저 상대 측에 횡령사기와 사문서 위조 등 두 건의 고소를 해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