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가의 회장 홍만대의 마지막 모습은 어딘가 평온해보였다.
홍만대(김갑수)가 자식들을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의 희생으로 모슬희(이미숙)는 쫓겨났고, 퀸즈가가 다시 집으로 컴백했다.
14일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눈물의 여왕’ 12회에서는 홍만대 회장의 마지막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만대가 혼수상태에서 깨어났다. 앞서 홍만대는 동거인 모슬희가 장기에 몰래 발라놓은 약으로 인해 의식불명에 빠졌던 바 있는데.
혼수상태에서 깨어났지만, 그는 치매 증상을 보였는데. 급기야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모슬희를 보고도 “누구요”라고 말하며 알아보지 못했다. 치매로 인해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표정만 지으며 시종일관 멍해 보였던 홍만대는 자신의 손녀 홍해인(김지원)과 이야기할 때만큼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홍해인에게 일부러 비자금 위치에 대한 힌트를 주기도 하고, 모슬희가 준 이상한 약을 먹지 않고 서랍장에 숨기는 등 정신이 돌아온 듯한 모습을 보여줘 시청자들 또한 “빅픽처를 그리고 있는 것 같다”, “일부러 치매인 척 연기하는 것 같다”며 반전을 기대했는데.
하지만 홍만대가 서랍장에 약을 숨기던 찰나, 그 모습을 모슬희에게 들키고 말았다.
그는 표독스러운 모슬희를 보며 “너 처음부터 이럴 작정으로 내 집에 들어온거냐”라고 묻자 모슬희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럼 뭐 진짜 회장님이 좋아서 여기 긴 세월 있었을까. 자식들에게 가고 싶냐. 그렇다면 비자금 어디다 숨겼는지만 말해라”라며 끝없는 욕심을 드러냈다.
그날 새벽, 홍만대는 잠에서 홀로 깨어나 뭔가 결심을 한 듯 손녀 홍해인이 줬던 녹음기를 꼭 쥐었다. 홍만대가 녹음기에 남긴 메시지가 추후 퀸즈가에 어떤 운명을 가져올 지 궁금증을 자아냈는데.
이후 휠체어를 타고 스스로 계단 앞에 선 홍만대는 뭔가 골똘히 생각하는 듯한 표정을 짓다가 이내 앞을 바라보며 살며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휠체어 바퀴를 굴렸다. 화려했던 퀸즈가 회장님 홍만대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홍만대의 죽음으로 인해 모슬희가 집에서 쫓겨나게 되고, 용두리에 있던 퀸즈가가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홍해인을 비롯한 퀸즈가는 이미 세상을 떠난 홍만대의 모습을 보고 울부짖었다.
이후 퀸즈가는 홍만대의 영정 사진을 들고 마지막으로 집을 돌던 중, 그가 예전에 이야기했던 엘리베이터 문 뒤에 있는 (비자금 9000억이 숨겨져 있을 것으로 추측되는) 비밀 공간을 발견하게 된다.
오는 20일 토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되는 ‘눈물의 여왕’ 13회에서 이 비밀 공간의 실체가 밝혀질 예정이다.
한편, ‘눈물의 여왕’ 12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23.2%, 최고 25.2%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20.7%, 최고 22.6%를 찍으며 5주 연속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배민지 에디터 / minji.ba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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