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가요 기획사인 하이브가 자회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하이브 측 관계자를 불러 첫 조사를 진행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전날 오후 2시쯤 하이브 측 관계자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6일 하이브는 민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용산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민 대표가 어도어의 경영권을 탈취하는 계획을 수립해 회사에 대한 업무상 배임 혐의가 있다는 게 하이브 측 주장이다. 하이브 측은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다는 구체적 사실을 확인하고 물증도 확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이 첫 고발인 조사를 진행하면서 관련 수사는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민희진 측은 지분 구조상 경영권 찬탈이 불가능한 상황이며 회사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를 시도하거나 실행해 배임을 저지른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하이브 측은 민 대표가 어도어 경영권을 탈취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렵했으며 이를 뒷받침할만한 구체적인 관련자 진술과 물증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20일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고발인 측에서 지난 17일 가처분 관련 일정 이후에 출석하겠다고 알려와 이번 주 중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며 “그 뒤로 필요한 절차가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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