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할리우드 배우 드류 베리모어는 엄마의 사랑이 고프다.

11일 드류 베리모어의 토크쇼 ‘The Drew Barrymore Show’에는 브룩 쉴즈가 게스트로 함께했다. 이날 드류 베리모어와 브룩 쉴즈 모두 어머니와 관련된 씁쓸한 일화를 털어놓았다.

과거 엄마가 자신의 파트너와 데이트한 적이 있다고 밝힌 드류 베리모어는 브룩 쉴즈에게 같은 경험이 있는지 물었다. 브룩 쉴즈는 “없다. 엄마는 나를 사랑했기 때문”이라며 당시 엄마가 남자에게 관심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드류 베리모어는 엄마 제이드 베리모어가 자신을 너무 사랑해서 자신의 남자 친구와 데이트까지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브룩 쉴즈는 “너무 궁핍하고 이상하다”며 안타까워했다.

두 사람은 브룩 쉴즈의 다큐멘터리 ‘프리티 베이비: 브룩 쉴즈’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다큐멘터리에서 브룩 쉴즈는 엄마 테리 쉴즈가 아역배우 시절 자신의 인터뷰마다 따라와 출연했다고 밝혔다. 그에 의하면 테리 쉴즈는 브룩 쉴즈에게 “아무도 너를 데려가지 못한다. 내가 먼저 네 옆에 있을 것이다. 넌 내 거야”라며 집착을 보였다. 이에 대해 브룩 쉴즈는 “보호를 가장한 소유권과 두려움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그는 자신의 성공으로 엄마가 인생에서 한 번도 가져본 적 없는 ‘물건’을 얻게 됐기에 엄마의 행동을 신경 쓰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엄마는 차를 샀다. 내가 영화에 출연할 때마다 엄마는 춤을 추며 계속 무언가를 얻었다”라고 회상했다.

한편 드류 베리모어는 유명 스타가 된 딸과 달리 무명 배우에 그친 엄마 제이드 베리모어의 시기 질투로 힘든 유년 시절을 보냈다. 이에 드류 베리모어는 9살에 술, 담배부터 마약 중독까지 시달리게 됐고 결국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됐다. 이후 14살, 엄마로부터 법적인 독립을 성공한 그는 2012년 자신의 결혼식에 엄마를 초대하지 않았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첫 키스만 50번째’, ‘The Drew Barrymore Sh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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