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링거를 맞던 중 쇼크사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방송인 고(故) 서세원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이 확산하고 있다. 

24일 디스패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서세원이 사망한 캄보디아 현지 병원 ‘미래병원’의 간호사가 프로포폴을 언급했다. 매체가 서세원을 사망에 이르게 한 정맥 주사의 종류를 유선상으로 묻자 이같이 답한 것으로 전해진다. 

매체는 간호사가 프로포폴을 언급하자마자 한국인 관리자가 전화를 가로챘으며, 추후 정황을 묻자 “궁금한 것은 경찰에 물어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박현옥 아시아한인총연합회 부회장은 “(프로포폴은) 처음 듣는 이야기다”라며 “내가 병원에 도착해서 직접 혈관에 꽂힌 바늘을 뽑았는데, 링거액이 오렌지색이었다. 영양제를 맞은 것 같다”고 증언했다. 

프로포폴 투약에 대한 의혹뿐만이 아니다. 서세원이 사망한 ‘미래병원’이 병원 허가증이 나오지 않은 가짜 병원이라는 의문이 제기됐다. 

디스패치를 통해 공개된 사진에서 미래병원은 제대로 운영할 수 없을 만큼 관리가 허술했다. 의약품 등을 보관하는 냉장고는 비어있었고, 유통기한이 초과된 의약품들이 즐비했다. 또 현장에는 간호사가 언급한 약물 프로포폴이 있었다. 

서세원은 지난 20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 한인병원 미래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로 사망했다. 고인은 평소 지병으로 당뇨를 앓아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서세원이 사망한 병원은 그가 최근 투자해 개원을 준비 중이던 곳으로 알려졌다. 서세원의 장례 절차는 현재 논의 중이다. 

한편, 서세원은 지난 1979년 TBC 라디오 개그 콘테스트를 통해 데뷔했다. 1990년대부터는 토크쇼 진행자로 변신해 대세 코미디언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서세원은 지난 2015년 전 아내 서정희와 이혼했으며, 이듬해 23세 연하 김 모 씨와 재혼한 뒤 캄보디아에서 거주해왔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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