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예은 기자] 저작권이 만료된 ‘곰돌이 푸’의 캐릭터 크리스토퍼 로빈이 R-등급 실사판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제작된다.  

외신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27일(현지 시간) ‘곰돌이 푸’에 등장하는 캐릭터 크리스토퍼 로빈을 주인공으로 하는 실사판 애니메이션 TV 시리즈가 제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시놉시스에 따르면 애니메이션은 삶에 대해 환멸을 느끼던 뉴요커 크리스토퍼 로빈이 말을 할 수 있는 이상한 동물들을 만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아낼 전망이다. 이 작품은 제한 조건부 허가 등급인 R-등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R-등급은 17세 미만일 경우, 부모나 보호자를 동반해야 하며 폭력, 마약, 욕설 등의 강도가 심하다고 판단될 때 받게 된다. 

제작진 측은 “대중이 크리스토퍼 로빈과 곰돌이 푸에 대해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완전히 신선하고 부인할 수 없을 정도로 재밌게 만들어 낼 것”이라며 “캐릭터를 새롭고, 예상 밖이며, 굉장히 재밌는 공간으로 데려가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곰돌이 푸’는 1962년 출간된 영국 작가 A.A. 밀른의 동명의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한다. 지난 2022년 원작 소설이 최초 발행된 시점으로부터 96년이 지나면서 저작권이 만료됐다. 이에 따라 ‘곰돌이 푸’의 지적재산권(IP)은 공공 영역에 속하게 됐다. 

이에 ‘곰돌이 푸’를 잔인하게 각색한 호러 영화 ‘곰돌이 푸: 블러드 앤 허니’도 개봉했고, 동심 파괴라며 대중의 반발이 일기도 했다. 

제작을 앞둔 애니메이션 ‘크리스토퍼 로빈’도 R-등급을 받은 만큼, 동심을 파괴한다는 대중의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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