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모델 안나 니콜 스미스가 친부로부터 학대를 받아온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 16일 ‘애나 니콜 스미스: 유 돈 노 미(Anna Nicole Smith: You Don’t Know Me)’가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가운데, 그 안에서 안나 니콜 스미스의 친구가 그의 아버지의 만행에 대해 폭로했다.

‘애나 니콜 스미스: 유 돈 노 미’는 1990년대 미국의 유명 모델이자 ‘제2의 마릴린 먼로’가 불리던 안나 니콜 스미스의 비극적인 죽음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다큐멘터리에는 자신을 스미스의 절친이자 전 애인이라고 밝힌 한 여성이 등장한다. 그에 의하면 1993년 24세였던 스미스는 성인이 된 후 처음으로 아버지 도널드 호건과 이복동생 도니 호건을 만나기 위해 여행을 떠났다. 하지만 아버지는 스미스와 성관계를 가지려고 했고 스미스는 아버지에 대해 너무 실망해서 눈물을 흘렸다.

다큐 제작진은 도니 호건을 찾아 사건의 진실을 물었고, 도니는 강력히 부인하다가도 이내 아버지의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나는 스미스를 무시하지 않겠다. 내가 항상 그들 옆에 있었던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사실일 수도 있다”라며 자신의 아버지를 ‘괴물’이라 표현했다.

아버지 도널드 호건은 스미스가 10세이던 당시 스미스의 이모를 강간한 혐의로 집에서 쫓겨난 것은 물론 6개월간 감옥에서 보냈다. 도니 호건은 2007년 책 ‘Train Wreak’를 통해 “아버지는 딸인 나를 포함하여 그의 삶에서 만난 모든 여성을 학대한 폭력적인 알코올 중독자”라고 주장한 바 있다.

도널드 호건은 2009년 사망했다.

안나 니콜 스미스는 미국 텍사스 출신 모델로 게스 청바지 광고를 찍어 스타덤에 올랐다. 그는 배우로도 커리어를 쌓으며 탄탄대로를 걸었고 63세 연상인 89세 텍사스 석유 재벌 하워드 마샬과 결혼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기도 했다. 이후 그는 2007년 심장마비로 불과 39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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