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평군 한 도로에서 전혀 일면식이 없는 행인 두 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남성이 붙잡혔다.

12일 양평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30대 남성 A 씨가 살인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어두운 풍경 자료 사진 / Raggedstone-shutterstock.com

A 씨는 이날 오후 양평군 용문면 한 노상에서 30대 남성 B 씨 등 행인 두 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크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해자인 A 씨와 피해자인 B 씨 일행은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B 씨 일행은 인근에서 상수도 공사를 마친 후 걸어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던 도중 A 씨가 휘두른 흉기에 변을 당했다.

당국은 범행 당시 함께 있던 B 씨 등의 동료로부터 신고를 접수받고 현장으로 출동해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흉기에 다친 B 씨 등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측은 “A 씨 주변인을 통해 (A 씨가) 정신 병력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자세한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A 씨가 저지른 행동은 ‘묻지마 범죄’에 해당한다. 묻지마 범죄는 가해자, 피해자와 아무런 상관관계가 존재하지 않거나 범죄 자체에 아무 이유가 없이 불특정의 대상을 상대로 행해지는 범죄 행위를 뜻한다.

묻지마 범죄의 경우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사전에 준비한 흉기, 위험물질 등을 사용해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경우가 많아 피해 규모를 가늠하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묻지마 범죄가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 경제적 빈곤, 소외 등 일상생활에서의 스트레스가 높아지면서 특정 대상이 없는 분풀이형 범죄 행태로 발전했다며 사람 사이의 사회적 갈등이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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