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한 지 약 한 달 지난 세탁기의 유리문이 저절로 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9일 부산에 거주하는 A씨의 집에서 세탁기 문 안쪽 강화유리가 ‘펑’ 소리와 함께 깨졌다.

A씨는 “작동하지도 않은 세탁기 유리문이 이렇게 산산조각이 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 못 했다”라며 “당시 근처에 누군가 있었다면 다칠 뻔했다”라고 설명했다.

강화유리가 깨진 제품은 세탁기 위에 건조기가 일체형으로 붙어있는 LG전자의 ‘워시타워’다.

LG전자 서비스센터 측은 A씨의 집을 방문해 세탁기를 확인한 뒤, 새 제품으로 교환해주기로 했다.

회사 측은 “지퍼 같은 금속 소재가 유리문을 때리면서 흠집이 발생할 수 있고 이런 흠집에 열이나 충격이 누적되면 간혹 강화유리가 저절로 깨질 수 있다”라며 사고 원인을 ‘자파현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자파현상은 강화유리가 외부의 충격을 받지 않고도 저절로 깨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강화유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불순물이 들어가거나, 미세한 흠집으로 인해 균열이 생기는 경우 등에 자파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의 ‘2023 생활가전 만족도 조사’에서 부문별 1위를 휩쓸었다.

JD파워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발표한 이번 조사에서 최근 1년 동안 가전제품을 구매한 고객 2만여명의 평가를 기반으로 12개 부문 11개 제품군에 대해 만족도 순위를 선정했다. 1개 부문은 제품이 아닌 가전소매점 부문으로, 메나드가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주요 생활가전 9개 품목에서 1위를 석권했다. 삼성전자는 드럼 세탁기, 탑로더 세탁기, 건조기 등 8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LG전자는 양문형 냉장고와 후드 일체형 전자레인지(공동 1위)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프리스탠딩 레인지, 프렌치도어 냉장고, 일반 냉장고, 탑로더 세탁기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다른 부문에서도 모두 상위권에 랭크됐다.

1968년 설립된 JD파워는 자동차, 주방·세탁 가전, 헬스케어 등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미국 마케팅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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